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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양시의원 곽동윤 Feb 04. 2024

2024년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2024년 안양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2024년 제290회 임시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존경하고 사랑하는 55만 안양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안양시민의 복리증진과 안양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최대호 시장님을 비롯한 약 이천여명의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정론직필을 위해 힘쓰시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의원 곽동윤입니다.


제290회 임시회, 2024년의 첫 본회의 자리에서 대표연설을 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먼저 2024년 청룡의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일년동안 더불어민주당 11명의 의원은 안양시민을 대표하여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저희는 모두 64개의 조례를 대표발의 했고, 상임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에서 문제점 지적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여 안양시의 행정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었습니다.


올해도 저희 민주당 11명 의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더 공부하고 현장을 누비며 참신하고 스마트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안양 시민과 더 소통하며 보내주시는 격려와 질책 역시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작년 9월 윤석열 정부는 세수 결손 규모가 약 59조원에 달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그 여파로 정부가 전국 지방정부에 주는 예산인 지방교부세는 전년보다 11.3% 줄어든 올해 66조 8천억 원입니다. 


중앙 정부 세수 결손으로 우리 시 역시 전년도에 비해 지방교부세가 20%, 약 280억원 줄었고, 이를 메꾸기 위해 약 960억이 넘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올해 예산에 보탰습니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 올해 우리 안양시는 미래를 내다보며 더 철저히 예산을 집행해야 합니다. 


기업 유치 및 시청사 이전, 박달스마트시티 사업, 안양 교도소 이전, 교통망 확보 등 주요 현안을 안양시는 주어진 예산과 법령에서 차근차근 진행하고, 안양시 의회 또한 상생과 협력이라는 관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견제와 감시라는 눈높이에서 날카롭게 지켜보겠습니다.


또한, 안양시는 사업의 진행과정을 시의회뿐만 아니라 안양시민에게도 적극 소통하기를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저는 안양시의 30년 후를 내다보며, 세가지 주제를 놓고 의견을 제시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우리의회와 안양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 안양시는 작년 출산지원금 조례를 개정하며 지원금을 두배 인상하고 셋째에게는 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현금성 지원을 뛰어넘어 아이 키우기 좋은 안양을 만들어야합니다. 


어린이집,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정책과나 여성가족과를 중심으로 기존의 보육환경을 내실 있게 지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출생 해결은 특정 부서가 맡아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부서에 갇힌 저출생 문제의 칸막이를 걷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의정활동을 통해 여러 학부모를 만나며 물놀이 시설에 많은 수요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공원관리과 역시 보육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생학습원의 도서관 역시 기존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만안구 어린이도서관이 개관된다면 더 풍성한 기획을 통해 안양시의 보육환경을 개선할 것입니다.  


저출생 해소라는 관점에서 안양시 사업을 바라본다면, 안양시의 많은 과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선제적인 저출생 대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안양시에 제안합니다. 안양시는 저출생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소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안양시의회와 민간이 참여하는 저출생 대책 TF가 필요합니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 부서별로 독창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경기도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안양시표 저출생 정책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두번째는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야합니다. 안양시는 작년에 "안양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올해 수립 예정인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형식적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정말 우리 안양시에 맞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계획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조례를 근거로 만들어지는 2050 탄소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역시 전문가를 중심으로 꾸려질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해야합니다.


또한, 작년에 제정된 "안양시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안양시의 환경 교육이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올해 4월 개관할 예정인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인 그린마루와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역시 환경 교육의 관점에서 더 활발하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현재는 두 시설을 서로 다른 과가 운영하고 상임위원회마저 다른 상황입니다.


두 시설이 안양의 환경교육을 이끄는 대표적인 체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부서 간의 장벽을 뛰어넘는 적극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신경 써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청년 정책에 관해 제안드리겠습니다. 청년특별시 안양시는 청년임대주택 공급,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안양시 청년의 목소리가 시정에 더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안을 드립니다.


안양시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만안구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모두 343명입니다. 그런데 그 중 20살에서 40살까지 위원 수는 단 한 명입니다. 동안구 역시 한 명보다는 많지만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작년 시정질문을 통해 안양시 177개 위원회, 2,367명의 위원 중 20살에서 39세까지의 위원은 115명, 전체 위원회의 4.8%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를 기준으로 보면 그 비율은 훨씬 더 낮아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양시의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지역 중심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동 별로 청년을 모집하는게 어렵다면 권역별로라도 청년을 모집하여 좀 더 세밀한 청년의 목소리가 안양시의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안양시는 작년 매년 세 곳의 지방자치단체만 받을 수 있는 다산목민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올해 역시 우리 안양시가 안양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겸손한 자세와 뛰어난 실력으로 시를 견제할 때는 견제하고 좋은 대안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안양시민의 편에서 생각하며 시민의 단 하나의 작은 목소리라도 놓치지 않고 온전히 전달하는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2024년에도 저희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1.29.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의원 곽동윤


영상링크: https://youtu.be/TmrhEaScq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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