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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엽 Aug 14. 2017

D+179 우유니 사막!

16.12.11-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새벽 2시쯤에 다들 일어난다.

 

 

 

 

우유니 선라이즈 투어는 오전 3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아침 일출을 보는 투어다.

 

 

다들 나가서 준비하고 있는데 태훈이형이랑 선생님이 안 오신다.

 

안 오면?

 


 

대릴러 가야지 ^^

 

대릴러 가는 도중에 두 분이 오셔서 바로 합류를 한다.

출발을 하려는데 주원이라는 친구도 같이 간다.

 

주원이라는 친구는 수크레에서 만났던, 전망대 같이 갔던

태훈이형 동행이다.

스페인어가 전공이라고 한다.

 

 


잘 다녀봐요

 

  

그렇게 해서

 

도엽, 재훈, 유리, 아라, 태훈, 선생님, 주원

7명의 우유니 투어가 시작되었다.

 

출발을 하고선 십 분 정도만에 마을 끝자락에 다다른다.

집에 들러서 장화를 가지고 다시 출발해서

소금사막 입구로 들어가는데

인터넷으로 많이 봤던

 

큰 육각 형태의 소금사막이다!

 

내가 사진에서만 보던 우유니를 오다니!

잠시 차를 세우고 다들 별을 구경하러 나간다.

 


 

우유니의 별들

 


 

저 멀리 선 벌써 동이 트고 있다.

솔직히 나는 인도에서 너무나도 많은 별을 봤고

많은 별똥별을 봤기 때문에 감흥이 딱히 없었다.

 

아라 누나도 사하라 사막에서 많이 봤고

태훈이 형도 몽골에서 많이 봤다고 해서

세명은 사이좋게 차에 타서 눈을 붙인다.

 

눈을 붙이다가 그냥 좀 아쉬워서

별을 좀 더 보다가 나는 주원이한테 사진강좌를 해주면서 별을 계속 구경했다.

 

 

우유니에 대해서 설명을 간단히

 

'간단히’

 

하자면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으로 '우유니 소금호수'로도 불린다. 지각변동으로 솟아올랐던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2만 년 전 녹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거대한 호수가 만 들어졌는데,

비가 적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물은 모두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아 형성되었다. 소금 총량은 최소 100억 톤으로 추산되며,

두께는 1m 에서 최대 120m까지 층이 다양하다.

 

우기인 12~3월에는 20~30㎝의 물이 고여 얕은 호수가 만들어지는데,

낮에는 강렬한 햇살과 푸른 하늘, 구름이 마치 거울처럼 투명하게 반사되어 절경을 이루고,

밤이면 하늘의 별이 모두 호수 속에 들어 있는 듯 하늘과 땅이 일체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한다.

사막 가운데에는 선인장으로 가득 찬 '어부의 섬(Isla del pescador)'이 있다.

 

 

 

자자 다들 이동합시다.

 


 

???

 

 

 

 

이... 이기가... 우유니가...

 

 

자... 일단...

 

진정하고 사진 한 장 찍을게요.

 

 

 

따봉 찍는데 태훈이 형이 공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야 사태 파악

  


 

  


 

 

 

 

제대로 한 장 찍었다.

지금 앞에 보이는 세모 모양의 소금들은

앉아있는 어떤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와서

흐트러지면 다시 쌓고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프샷 도전

  


 

마치 한 마리의 불사조처럼...

 

 

 

떨어진다!!

 

 

 

착지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유니의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물웅덩이는 생각보다 많이 작았고 물 양도 작아서

바닥에서 솟아오른 소금들이 곳곳에 튀어나와있었다.


 


 

 

그래도 가히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일출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눈이 진짜 부시다

고도는 높고 해는 더 낮고

 

 

 

나만 빼놓고 사진을 찍다니

  


 

김도엽 등판!

  


 

정말로 다들 좋은 사람들이다.

 

좋은 여행이다 정말로.

 

 

 

잠깐잠깐 너무너무 더운데 옷 좀 벗고 옵시다

  


.

최대한 많은 사진을 담았다 여기선.

450장 정도

 



우유니에서 공차기라니 ㅋㅋㅋ

 

같이 다니는 태훈이 형의 공이다.

태훈이 형은 남미 곳곳에 현지 축구할만한 곳을 찾아다니면서

현지인들과 같이 축구를 하고

트래핑 하는 동영상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다들 모여 보라고 한다.

 

 

저렇게 서라고 하고

 

이렇게 서라고 하고

 

요렇게 하지 말라고 하고

 

이렇게 하라고 하고

 

주원이가 통역해주는데 참 고생이 많구나.

 

 

 

인류의 진화



 

쫘아아암프샷



 

칠공주가 아닌 칠 하트

 


 

부웅

  


 

퓨우우우우 전!

 



 

 

  


 

각자의 여행 포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랑 주원이랑 합체

유리는 패션리더

아라 누나는 김치

나는 따봉

재훈이는 워후~

태훈이 형은 우사인 볼트

 

 

 

쩍벌남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다시 차를 타서 마을로 돌아간다.

 

 


누나 하이

 


 

주원이 물 잘 마시네

  


 

넌 또 갑자기 왜 그러니?

  


 

다 같이 단체샷

 

을 찍는데

 

주원이가 안 나와서 다시

 

 

 

부릅

  


 

재훈이랑 나랑 사진 같이 찍은 게 얼마만인지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소대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곯아떨어졌음 ㅋㅋㅋㅋㅋ

 

 

 

우유니로 도착하자마자 라면을 먹는다.

8시에 도착을 해서 10시에 다시 투어를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인다.

  


 

이야....

 



 오분만에 초토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자

빨리 먹었으면

빨리 출발합시다.

 

 

투어사에 도착을 했는데

주원이가 오후에는

원데이+선셋 투어를 안 가고

선셋 투어만 간다고 한다.

 

원데이 선셋은 주원이 빼고 6명이 출발하기로 했다.

그런데 브리사에서 한명만 더 같이 가야 할 것 같다고 해서 타라 고하니까

키 큰사람 한 명이 탄다.

 

이름은 득관인가 특권인가 득권이일꺼다 아마

성은 기억이 안 난다.ㅋㅋㅋㅋㅋ

 

페루에서 교환학생 한다고 한다.

스페인어도 되게 유창하게 하고

뭔가

 

 

 

 


이상한 녀석이 탔다.

 

 

 

갑자기..

페루 사람이 자기 발음 가지고 놀린다 고하고

그냥 뭐랄까

 

 

말 존나많다.

나보다 많다

나보다 많은 애는 처음이다.

입이 쉬지를 않는다.

 

뭔가 말이 진짜 많고 귀찮은 스타일이다.

자기 지식 뽐내고 싶어 하는.

 

 

우리는 장난을 한번 쳐보자고 했다.

우리 가족여행이라고 했다.

 

 

"하나도 안 닮았는데 어떻게 가족이에요? “

 

 

"배가 다르거든 “

 

 

 


막장드라마로 가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들 이야기를 하다가

의견이 하나로 뭉쳐진다.

 

 

선생님 = 아버지

아라 누나 = 큰누나

태훈이 형 = 큰형

재훈이 = 작은형

도엽 = 막내형

유리 = 막냇동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 찍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득권이는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노래 불러 달라고 하면 노래 불러주고

스페인어 유창하게 해 달라고 하면 해주고

 

잘 왔어 이 녀석

 

 

아참 나랑 동갑이다.

 

 

 

 그 의문의 득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장난치면서 놀다가

도착한 처음 목적지가

기차 무덤이다.

 

 

 

수백 년 전 사용했던 철길과 기차들이 버려져있는 곳이다.

기차 종착지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많은 기차들이 있어서

기차 무덤이라고 불리는 것 같다.

  


 

큰누나 거긴 위험해요

  


 

아.. 인생 샷 장소구나...

 

 

 

"득권아 우리 가족사진 찍어줘!! "

 


 

하나둘씩 모이는 가족들

  


 

이렇게 찍고 보니까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다.

  


 

정말 좋은 (여행) 가족들이다.

  


 

기차에 올라가서 이런 귀염귀염 사진도 담기도 하고

  


 

똥폼을 잡아보기도 한다.ㅋㅋㅋㅋㅋㅋㅋ

  


 

죄다 기차에 올라가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광활한 대지에 수십대의 기차가

세월을 다한 채로 자연과 하나가 되고 있다.

 

 

자자 시간이 없어요 다음 목적지로 향해봅시다.

 

 

 

드넓은 초원에는 곳곳에

라마와 로모가 살고 있다.

알파카처럼 생긴 녀석들이지만

색깔도 조금 다르고 맛도 다르다고 한다.

 

 

 

크앙!

 


 

개팔자가 상팔자.

진짜 개 부럽다.

 

 

 

소금으로 조각한 갖가지의 모형들을 판매하고 있다.

 

 

차에 타서 조금만 더 이동을 하니깐

 


 

이런 거대 석상이 나타난다.

 


 

DAKAR

BOLIVIA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대회. 명성만큼이나 최악의 운전 조건으로

이름이 나 ""지옥의 랠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사막, 계곡, 산길 등

오지의 비포장도로 1만킬로미터 안팎을 3주에 걸쳐 달린다. 다카르랠리의

창시자인 티에르 사빈을 포함해 참가자 60여명이 대회 도중 사망해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1994년까지는 파리를 출발해 다카르에 도착하는 코스를 잡아 "파리-다카르 랠리"로 불렸다.

그러나 1995년부터는 유럽의 도로사정을 감안, 스페인이나 아프리카를 출발점으로 하고 있다.

이후 출발지와 경유지, 도착지가 조금씩 바뀌면서 대회 명칭도 달라졌으나

사하라사막 통과 구간은 대회마다 빠짐없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2008년 아프리카의 전쟁과 테러 위협으로 개막 하루를 앞두고

대회가 취소되어 2009년 대회부터는 사하라사막 통과 구간을 코스에서 빼고

그 대신 남미의 아타카마사막을 거치는 코스로 변경하였다.

2016년 다카르랠리는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를 거치는 노선으로 구성된다.

 

이 석상은 마지막 종착지를 알리는 석상이다.

우유니 마을에 있는 자그마한 석상이 마지막 종착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였다.

  


 

일단 나도 한 장 찍읍시다.

  


 

가족사진 참 잘 나왔다.

  


 

뒤에서 기다리는

쭉쭉빵빵의 미녀와 아버지가 사진을 찍으신다.

 

나.. 나도 찍고 싶어요...

  


 

한없이 뻗어있는 우유니의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정말 맑고 깔끔한 인생샷이 따로 없다.

  


 

자 다들 뛰어보입시다.

  


 

아라 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차

  


 

끄악!

 

왜 다들 뛸 때 끄악! 이런 소리를 내?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아버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뛰어요!

  


 

아버지 느려요.

  


 

그렇죠!!! 더 점프!!!

 

 

 

아버지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누구를 때리시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재미 들리신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완벽한 점프샷을 찍었다.

참 힘들었다.

 

 

 

 

휴...

  


 

"도엽아 희야랑 재밌는 거 하나 할까? “

 

"뭐 말입니까?"

  


 

"희야랑 합좀 맞추자 “

  


 

준비하시고

  


 

뽜압!

 



 

 햄 너무 빨라요

 

 

 

읍!

 

둘이서 이러고 놀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

  


 

검!

  


 

술!

  


 

차려~~~~~~~

  


 

총!!

  


 

찔러!

  


 

 

 

  

그리고선 밥 먹는 곳으로 갔다.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제일 빳빳하고

굳건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바람이 우측에서 좌로 불고 있어서 반대쪽에서 태극기를 드는 것은

상당히 힘들었다. 그래서 태극기가 반대로 나와있어도 이해 좀 해주세요.

 


 

근데 넌 왜 그렇게 쉽게 하니?

  


 

이게 뭐람?

 


 



밥이 이게 뭐요

!!!!

 

그래도 맛있게 냠냠 먹는다.

 

먹는도중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분께서 다가오신다

 

"저희가 토마토랑 샐러드 좀 먹고 싶은데 주실 수 있으세요? “

 

뭐 이 정도야 나눠먹을 수 있지.

 

 

 

다시 온다.

 

"저희 어머니가 수박이 드시고 싶다고 하시는데 수박 좀 주실 수 있으세요? “

 

수박 개수가 6개인데...

그냥 선생님이 안 드시고 드리기로 한다.

 

 
















 

 이게 무슨 경운가...

 

 

 

이렇게 소금으로 지어진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밥과 야채와 토마토와 약간 감자전 같은 전을 먹는다.

남미는 토마토랑 야채가 매우 신선해서 너무 맛있다.

진짜 토마토너무마시쪙...

 

 

 

밥 먹고 다들 나갈 준비를 한다. 이키마스!

  


 

아버지 갑시다.. 빨리요...

  


 

이렇게 광활한 대지에 차를 대고 사진 찍고 놀 준비를 한다.

  


 

사진은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더워서 햇빛 피하는 중



 

가이드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으악 공룡이다 도망가자!!!!!!!!!!

  


 

으어어어얶!!

 

 

 

 

 

 

 

 

 

 

 

 

 

 

 

 

 

 

 

 

 

 

 

 

미안합니다.

  


 

그렇게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놀다가 물고기 섬으로 향한다.

 

 

 

마치 외계행성에 와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자자 구경하러 갑시다.

  


 

는 오두막에서 휴식 ㅋㅋㅋㅋ

 

다들 너무 힘들어서 지쳐있었다.

햇살은 상당히 뜨겁고 따가웠고

아무리 물을 마셔도 체력이 회복이 되지가 않았다.

 

선생님과 태훈이 형, 아라 누나 의견이 분분하다.

 

2박 3일 투어를 할 것인지

투어를 안 하고 바로 넘어갈 것인지.

 

 

 

아까 그냥 안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진짜 안 간다고 선포함

빠른 태세 변환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놀다가

다시 오전에 갔던 호수로 간다.

  


 

이번엔 우리끼리 논다

  


 

혹시 내 얼굴 빨간 거 보이는 사람?

 

그...

 

썬크림을...

놔두고 와서...

 

피부가...

 

저렇게 됨ㅋㅋㅋㅋㅋㅋ

  


 

끗차!

  


 

거인 재훈이

  


 

나도 해봄

  


 

모두 내 손바닥 안이야 후후...

  


 

넷이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 놀고 있는데

이제야 해가 조금씩 지고 있다.

너무 오래 기다렸고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마냥 사막투어라고 하지만 진짜 더운 기운과

축축 처지는 기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노을이

 

 

 

 

 

 

 


 

정말 아름답게 지고 있었다.

 

 

 

 

"태훈이 형 빨리 와요!!! “

 

 

 

그렇게 해서 건진 도엽 재훈 태훈

셋의 사진은 정말 브로맨스가 뭔지 보여주고 있다.

  


 

"행님 내 너무 짧은 거 아입니까? 좀 길게 찍읍시다 “

 

"닌 원래 짧은기다“

 

"예 형. “

  


 

L. O. V. E

를 하려고 했지만 현실은

 

ㅏ. O. V. F

  


 

정상적인 사진도 좀 찍읍시다.

  


 

인류의 진화

 

 

 

정말로 아름답게 빛나는 노을이다.

  


 

사진으로 우유니 노을 담기에는 내가 아직 너무나도 부족하다.

이 환상적인 노을 속에서 좋은 사람들이랑 좋은 풍경을 보고 있으니 너무 좋았다.

 

 

 

현재까지 10일이라는 짧은 시간이 지났지만 정말로 정이 많이 들었다.

의외로 태훈이 형과 선생님이 같이해서 더욱더 좋았다.

나랑 재훈이는 원래부터 정이 너무나도 많아서 더 이상 쌓일 게 없을 정도였고

유리는 쌓아가는 단계였고, 아라 누나는 이제 만들어져가는 단계였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사람들이 시위를 해서 버스를 갈아타보기도 하고,

아파서 서로 걱정도 해주고 걱정해보기도 했고, 다들 처음 하는 여행이라서 부족한 점도 많았고

정보도 많이 부족해서 더더욱 우리끼리 더 뭉치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있어서 그런지

한 번의 다툼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에 동행들한테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꼭 다시 여기를 와서 이 노을을 같이 보고 싶었다.

너무나도 완벽한 노을이었고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노을이었다.

내 인생에서 이런 노을을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샛노랗고 새빨갛고 거침없는 노을이었다.

 

과연 내가 떠나지 않았으면 이런 노을을 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 안에서 이런 노을을 보면서 태훈이 형이랑 둘이서

 

'걱정 말아요 그대’

 

노래를 들으면서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데

서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쭈욱 바라만 보고 있었다.

말도 필요 없었다.

 

 

8시 55분쯤이 되어서 마을에 도착을 했다.

도착하자마자 나랑 재훈이는 숙소로 뛰어간다.

버스 출발시간이 5분 남았기 때문이다.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겠지. 아니면 출발을 했거나

하는 심정으로 일단 뛰어갔다.

 

그래서 인사를 안 했는데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에 탔는데 너무 마음 한쪽이 짠했다.

 

인사를 못하고 오다니.

 

이제 여기서 인사를 못하면 한국에서 인사를 해야 하는데...

선생님도 고마웠고 태훈이 형도 고마웠고 아라 누나도 고마웠는데...

 

 

 

갑자기 창밖이 웅성웅성 사람이 모인다.

 

밖을 보니까

 

태훈이 형이랑 아라 누나랑 뛰어와서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다.

 

순간 너무 반갑고 다들 사랑스러워서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고마워요 다들.

 

그리고선 다시 라파즈로 출발을 한다.

 


쓴돈

 

우유니 – 라파즈 버스 80


80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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