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도엽 Aug 19. 2017

D+181 데스로드에서 자전거를 타다.

16.12.13-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새벽 다섯 시쯤에 똑똑거리는 소리가 나서 깬다. 

뒤늦게 우유니에서 하루 종일 버스 타고 달려온 유리가 도착을 했다. 

문만 열어주고 다시 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데스로드 투어를 가는 날이다!

갈 준비를 마치고 숙소 앞에서 조금 대기하니까 차 한 대가 와서

우리를 픽업해간다. 




차 타고 한 시간 정도 가니까 4,800미터 정도에 위치한 곳에 정차를 한 뒤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듣는다. 




허 사장 뭐가 마음에 안 들어요?


 


날이 정말 좋다

데스로드 투어 한 사람 중에 날씨가 이렇게 맑은 날이 별로 없었다고 할 정도였는데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바로 내리막을 달린다.

한 24킬로 정도 포장도로를 달린다.

가이드가 앞으로 못 가게 막고 동일한 속도로 내리막을 내려간다.

한 30~40km밖에 안되었던 것 같았다.



 


비포장도로로 들어가기 전에 간식을 먹고 간다.


 


투어를 같이했던 친구들이랑 사진 한 장 찍고 출발한다.


 


이 친구가 타는 폼부터 해서 나를 바짝 뒤쫓아오는걸 유심히 보고선

내가 물어봤다 

"너 자전거 타지? “ 

"ㅇㅇ 어떻게 알았음? “ 

"나도 자전거 탔었는데 너 잘 타더라 ㅎㅎ“ 

"고마... 워... 헤헤 “  

열심히 타면서 내려갔는데

내가 자전거를 타다가 내리막에서 다친 이후로 무서워서

자전거를 안 타게 되었다. 트라우마가 생겨서.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트라우마는 트라우마더라

빨리 못 달리겠다 싶어서 천천히 가고 있는데 

같이 출발한 여자애가 넘어진다.

살짝 넘어져서 다행이었다. 

폭포도 지나가고

차도 지나치고

다른 라이더들도 추월하고 잠시 뒤에 사람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온다. 

차가 한 대 내려오는데 그 안에는 그 여자애가 타있었다.

팔이 다 쓸렸다 넘어져서 그랬나 보다.

조심 좀 하지...


 


열심히 내려가고 있는데 점점 질리기 시작한다.

무슨 다운힐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을 오르고 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타다가 목적지에 도착을 한다. 




투어는 여기서 끝!

여기 네팔 분위기 나서 옛 생각에 좀 잠겼다.


 


힘드렁....


 


아르헨티나 친구 프랑코

이 친구는 곧 또 등장할 예정이다.

어마어마한 녀석임 




다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나 턱이 왜 이렇게 김?

저기에 눈을 감고 있는 여자애가 넘어졌던 친구다.

계속해서 울길래 같이 맥주 마시고 잊자고 하니까

팔을 다시 보면서 운다.

미안해....


 


조금 쉬다가 다시 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이.. 이것은?!!!




남미에서 파스타랑.. 미트볼을 보다니....

호텔에서...

그것도 뷔페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빨리 밥 먹자 킴! 기다리기 힘들어 “ 




내가 먹었던 남미 음식 중에서 진짜 제일 맛있었다.

진짜 최고였다.

파스타 소스 따위 필요 없다. 미트볼 소스만 있으면 파스타 도둑임.


 


밥을 먹고 다 같이 수영을 하면서 논다. 

어...? 프랑코?? 




연비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글로 문신 새겨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랑코 말로는 게임에서 필살기 이름이라고 한다. 




피부가 점점 다시 까매지고 있다.

그래도 잘생겼기 때문에 넘어가겠음. 




네.. 알겠습니다.  




돌아가는 길도 날씨가 너무 좋다. 

도착! 

하자 말자 비가 내리기 시작한 라파즈.ㅋㅋㅋ 




일단 제가 살아있으니까 안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틀린 말은 아니다. 

숙소에서 바로 짐을 찾아서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오늘은 꼭 쿠스코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터미널 가는 길에 사 먹은 살치파파

감자와 소세지를 잘라서 담은 다음에 마요네즈와 케챱을 뿌려서 먹는

페루 전통음식이다. 

맛은.. 

딱히..  

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버스가 없다.      

삼십 분 전에 떠났다고 한다.  




뭐라고요...??  

나랑 재훈이 유리는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여기 라파즈에서 더 이상 있으면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도시로 넘어간 다음에 쿠스코로 가는 방향을 생각해봤는데

쿠스코로 갈려면 푸노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하는데 그때쯤이면 배도 끊기고

국경도 끊긴다고 한다.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결국 내일 아침 일찍 가는 버스 티켓을 사고

다시 인티와시로 돌아간다. 

후.. 

잠이나 자자.   


쓴돈 

데스로드 320

라파즈 – 쿠스코 버스 130

인티와시 60


510볼



세계 여행 일주 배낭 해외 여행기 세계일주 배낭여행 유럽 여행기 네팔 카트만두 포카라 토롱라패스 토롱라 패스 태국 방콕 파타야 아유타야 타일랜드 인도 아시아 델리 마날리 레 라다크 맥그로드간즈 맥그로드 간지 티벳 티베트 달리이라마 암리차르 자이푸르 조드푸르 아그라 타즈마할 타지마할 잔시 오르차 델리 꾸듭미나르 바쉬싯 레왕궁 판공초 호수 판공 사원 황금사원 블루시티 김종욱 찾기 임수정 핑크시티 라즈마할 쉬시마할 단야밧 빠하르간지 빠하르간즈 타멜거리 타멜 카오산로드 카오산 아프리카 대륙 쿠웨이트 비행기 환승 이집트 카이로 다합 트루고만 버스터미널 수에즈 운하 수에즈운하 시나이반도 블루홀 세븐헤븐 스쿠버다이빙 세트메뉴 한인 오픈워터 어드밴스 펀다이빙 코샤리 캐년 블루홀 쓰리폴스 고프로 썬게스트하우스 3Pools 다이빙포인트 브리핑 산호초 스쿠버다이빙 스킨스쿠버 PADI 룩소르 버스 룩소르 신전 박물관 카르냑 신전 카르낙 학생증 아스완 카이로 웨스트뱅크 서안 동안 아스완 핫셉수트 장제전 동안 서안 투어 왕가의 계곡 멤논 거상 아부심벨 진실의 열쇠 나일강 기자 피라미드 지하철 카이로 한식 버스 국제공항 공항 아랍어 세계 7대 불가사의 취리히 스위스 유레일 기차 여행 오스트리아 히치하이킹 히치 하이킹 자동차 트래킹 인스부르크 유럽여행 유럽배낭여행 유로 카우치서핑 마리아광장 성모마리아 하펠리카 등산 하이킹 잘츠부르크 짤츠 짤쯔 잘츠 부르크 브루크 파스타 요리 독일 뮌헨 뮌첸 박물관 뮌헨박물관 독일박물관 BMW 버거킹 졀머니 할슈타트 오스트리아 겨울왕국 배경지 할슈탈트 노숙 캠핑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루블라냐 류블라나 류블라냐 용 추석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카우치서핑 국경 입국 클럽 생일 미역국 파티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호수 자다르 플리트 비체 아바타 배경지 영화 브록레스너 버스 유럽버스 유럽 바다 오르골 오르곤 오르간 파도 수구 슬로베니아 스쿠터 국경 류블랴나 포스토이나 동굴 케이브 탐험 이탈리아 이태리 베네치아 베니스 수상도시 곤돌라 한인 민박 스태프 스탭 호스텔 피자 한식

 와인 손님 스텝 일상 데일리 파리 아이슬란드 마드리드 비행기 표 스카이스캐너 아쿠아 알타 아쿠아알타 오로라 레이캬비크 케플라비크 레이캬 비크 케플라 비크 카우치 서핑 에어비앤비 에어 비앤비 싱벨리어 국립공원 공원 국립 핫도그 월드 할그림스키르카 햘그림스키르캬 햘그림 유럽 렌트카 렌트 자동차여행 비크 링로드 아이슬랜드 굴포스 게이시르 레이니스파라 스코가포스 주상절리 디르홀레이 휴식 오로라 휘픈 비픈 뷔픈 스카프타펠 스바라티포스 요쿠살론 요쿠살롱 이외클론사우론 국립공원 오로라 북유럽 감성 수도 할그림스키르캬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무적함대 마도요 광장 마도요광장 호스텔 마요르 광장 솔 광장 마드리드 광장 여왕 국왕 왕 알무데나 인도 친구 타파스 올리브 맥주 바 해군박물관 버스 정류장 한식 삼겹살 목살 

캡틴 자라 라볶이 하리보 라로슈포제 런던 개트윅 공항 입국 출국 공항 버스 영국 환승 경유 리마 남미 페루 미나플로레스 미라플로레스 삐끼 영국항공 브리티쉬 에어워즈 빅벤 런던아이 런던브릿지 런던브리지 버킹엄 궁전 노틀담 노트르담 대성당 볼리비아 대사관 직접 신청 약도 여권 사본 크레딧카드 사본 황열병 예방 접종증 호스텔 여행 계획서 계좌 잔고 확인서 스타벅스 카더라 통신 뿔요 뿌요 해변가 등대 해질녘 노을 남미 케네디 광장 피자헛 비자 친구 비자 라면 햇반 쿠스케냐 세비체 두드러기 와카치나 이카 버스 사막 오아시스 버기투어 버기카 버기 샌드보드 샌드 보드 액티비티 솔 밤 사막 야경 사진 솔 페루 아레키파 푸노 국경 볼리비아 텝사 버스 크루즈 델 수르 페루버스 살테냐 잉카콜라 림카 짐 검사 경찰 국경 사무실 릭샤 고산병 볼리비아 볼 산프란시스코 성당 사가르나가 여행자 거리 라파즈 마요르 광장 크리스마스 란사 시장 란사시장 마녀시장 마녀 킬리킬리 전망대 우박 서브웨이 한인마트 신라면 수크레 세미카마 세미까마 까마 카마 수크레 실빤초 실판초 초콜렛 초콜릿 파르페 크리스마스 트리 포토시 세로리코 광산 은 코카 잎 알코올 99% 시가 우유니 브리사 투어 유우니 사막 소금사막 소금 선셋 선라이즈 투어 2박3일 칠레 기차무덤 알파카 라마 다칼 DAKAR 태극기 사진놀이 사진 포즈 물고기 섬 인티와시 호스텔 데스로드 투어 죽음의 길 

매거진의 이전글 D+180 라파즈로 다시 돌아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