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5~47 판공초 호수가 내 눈 앞에.

16.07.30~01-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by 김도엽

오늘은 딱히... 없다.



아니 사실 7/30~8/10일까지의 일기와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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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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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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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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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ㄴㅁ앎ㄴ어라ㅣㅁ너씨바라랄ㅇ아으으




그래서 사진 있는 걸로 기억을 유추해보겠다.


일어나자마자

씻는다.



당연한 거임



그리고 캡틴(동행하는 장원이형 별명)이 팔찌를 만들고 있었다.

나도 만드는 법 좀 가르쳐달라고 해서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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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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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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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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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한다.



어때요


참 쉽죠?




이러면서 띵가띵가 휴식을 한다.


처음으로 여행 와서 밖에 안 나가고 방안에서 휴식을 한다.

여행 와서 휴식이나 일상에서의 휴식과는 차원이 다른 휴식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내리쬐면서

정원이 보이는 테라스에 앉아서 팔찌를 만든다는 것은

엄청나게 환상적인 휴식이다.





이제 쉬었으니 판공초 호수 여행사를 알아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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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모자 하나 살까요?


응 사


바로 샀다.


캡틴은 현지인이 쓰는 모자를 너무 탐냈지만 가격이 무려 700루피다.

나는 250루피에 겟




사실 어제 슈퍼에 가면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생겼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으려고 집었는데

여자 꼬마 아이가 30루 피라 고한다.

그런데


그 옆에 있는 삼촌으로 보이는 사람이 25루피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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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노무자슥이 벌써부터..?




장난으로 내가 웃으면서 투엔티 파이브 루피!

투엔티 파이브 루피!

투엔티 파이브!!


하면서 웃고 넘어갔다.



근데 얘를 오늘부터 내가 투엔티파이브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사진 찍을 때 머쓱하게 웃거나 웃다가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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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투엔티파이브?


인연이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우리는 매일같이 이 슈퍼를 방문해서 아이들이랑 같이 놀았고

아이들 학교에서 마치는 시간에 맞춰가서 같이 놀았다.


영어는 또 겁나게 잘해요 열두 살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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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있는 여자아이는 투엔티파이브의 동생이다. 7살.

아직 안 친해져서 그런지 말도 잘 안 하고 그냥 웃고 경계보다는 낯을 많이 가리는 것 같다



얘가 처음 본 날 얼굴에 흙탕물 같은걸 묻히고 다니길래


우리 캡틴이 별명을 지어줬다



꼬질이


매일매일 꼬지리~~ 투엔티파이브~~ 하면서 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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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이 구매한 네팔 모자와 꼬질이의 핑크 모자를 바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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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이 배로 증가 ㅋㅋㅋㅋㅋ



여행사는 강용해 사무실로 갔다.

레 라다크에 위치한 강용해 사무실은

한국인 전라남도에 계시는 이름 모를 누군가가


강(River) 용(Dragon) 해(Sun)

으로 지어줬다고 한다.


덕분에 한국인들이 레에 오면 여기만 찾는다고 한다.


강용해 씨도 엄청 착함. 와이파이 쓴다고 하니까 들어와서 쓰라고 하고

뭐든 잘 도와준다.



이야기가 샛길로 샜는데


판공초 투어 1박 2일에 8700루피

2박 3일에 12000루피


아미고(한국식당)에서 만난 한국인들이

1박 2일로 신청하면 도착하자마자 해 질 녘이고

캠프파이어 한번 하고 별 보고

자고 일어나면 돌아와야 한다고 2박 3일을 추천했다.


생각해보니까 그렇긴 해서 우리도 2박 3일로 신청했다.


1박은 메락

2박은 스팡 픽


에서 하기로 했다.


스팡픽이 세 얼간이에 나온 마지막 명장면 촬영장소다.

생각보다 발달이 되어있어서 불빛이 심해서

밤에 별보기는 힘들다고 한다.


메락은 2011년부터 관광객에게 개방이 되었다.

그래서 때 묻지 않은 현지인도 있고 개발이 거의 안돼서

별보기에 딱이라고 한다.



숙소 가는 길에 다시 슈퍼에 들렀다.

1일 3투에니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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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우리 꼬질이 크면 미인 되겠네



잔다. 사실 기억이 안 난다

일기가 다 날아갔다.

고치고 싶다

돈이 없다

난 안될 거야

아마.












-160731-



일어나자마자 씻고 후다닥 나갈 채비를 한다.


오늘은 판공초 호수를 가는 날이다.


판공초호수는 해발 4,200m에 있는 바닷물인 호수다.

바닷물이 어떻게 해발 4,200m에 있냐고?


내가 알기론 대륙끼리 부딪히면서 대륙이 상승하면서 거기에 딸려온 바닷물로 알고 있다.

판공초호수는 길이는 약 130km인데 그중 3분의 1은 인도, 3분의 2는 중국에 속한다.

메락이 가장 중국과 인접한 마을이다.

실제로 메락에 가보면 반대편 산 능선에 중국군의 초소가 눈으로 보일 정도다.

판공초로 출발하자.



출발하기 앞서 화장실은 필수지예


화장실을 가는데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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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big world out there. it would be a shame not to experience it.


큰 세상을 경험하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뜻인 것 같은데 정말 맞는 말이다.


우리는 이 큰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그 큰 세상에서 하나의 장소에서 떠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인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왔다. 다른 장소로.


출발과 동시에 엄청난 광경이 나를 사로잡는다.


두어 시간 정도 가다 보니

어떤 마을이 다 보이는 뷰에서 내려준다.



정말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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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첫 개시했다.



마을에서 사진 좀 찍다가 좀 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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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동갑내기 재모



는개뿔 나보다 못생겼으면서 현지인에게 외모 1위 한다

젠장





자 계속 출발하자



이번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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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라 5,360m

전 세계 도로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로

창라



토롱라패스와 불과 56m 차이밖에 나지 않는 곳이다.

주변으로는 설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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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 진석이형은 평소 바이크 타는 게 취미라서 혼자 바이크 타고 우리 차를 따라오셨다.

내가탄것마냥 사진 찍음ㅋㅋㅋㅋㅋ



여기서 두어 시간 더 가니까 드라이버가



'딨씨즈 환공~ 환공~‘

거린다.


응?



저 파란 게 판공초라고?



도착했다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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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눈부셔


여기가 판공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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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풍경에 깜짝 놀랐다


정말이지 환상적이다 못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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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카메라는 연신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큰 사진으로 감상하길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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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 모자 바람에 날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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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좀 꺼내 줘 봐요 웃지만 말고 짜증 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기분 좋았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자 다 같이 사진이나 찍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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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도엽, 상훈, 은경이누나, 재모, 진석이형

그리고 밑에 쪼그리고 있는 잘생긴 사람은


우.리.캡.틴.

너무 사랑스러운 남자다

캡틴 보고 싶다




사진을 찍고 놀다 보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드라이버가 메락까지 갈려면 삼십 분 정도 더 남았는데

곧 해가 지니까 얼른 출발하자고 해서 출발한다.


메락에 도착하자마자

드라이버가 숙소에 내려준다.

두세 개의 숙소가 있었는데 가격이 다 비싸서 처음 내렸던 곳에 협상을 한다.


1인 200루피


깎아서 6인 800루피로 했다.




근데 갑자기 또 200루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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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얘들이..?




여기 주인 딸들이 대부분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이유를 들어보니 아버지가 무서운 사람이라서

깎아주면 깎여나간단다.

이해해줘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십 분간의 협상 끝에 그냥 1인 200루피에 자기로 했다.

밥은 주인집에서 만드는 현지식으로 먹기로 했다.


아따 도착했으니 마실부터 나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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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락은 사진과 같이한적한 곳이다.



이제 해가 뉘엿뉘엿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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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으로 가서 혼자 찍어본다.


찍고 나서 그냥 감상한다


감상만 해도 행복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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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알차게 먹고..





이제 불을 붙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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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캠프파이어엔 맥주지



미리 감자와 고구마 당근

그리고 닭!

을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나무장작 30%

나머지 70%는 우리의 소똥이 대체를 해줬다.


소똥이 생각보다 엄청 잘 탄다.


그 안에 음식을 넣고



이야기를 하면서 딩가딩가 놀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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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메 좋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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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훈이가 계속 며칠째 레에 올라오자마자 아팠다

우와~ 이야~

맨날 남발하던 애가 가만히 있으니까 노잼이다.

그래서 흰 마스크를 선물했다.


누가 봐도 환자 ㅋㅋㅋㅋㅋㅋ



빨리 나으렴 같이 놀자 상훈아



모든 음식 절반 이상이 다 타버렸다

레 족장님이 고도가 높아서 물 끓는점이 낮아서

잘 안 익는다고. 캠프파이어해도 음식 잘 안 익는다고

그래서 오래 놔뒀는데


다 탔다


진짜 뭐 먹지도 못했다.



그래도



분위기에 배가 불렀다.



불이 꺼지고 하늘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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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롱은 저리 가라다.

정말 이게 진짜다

리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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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단지 내 얼굴만 위로 들어주면

눈 위로 별이 쏟아진다.


아니, 쏟아지다 못해 별이 하늘에 붙어있는 것 같다.

마치 방안의 별 스티커와 같이.



한 시간을 바라보고 있으면 별똥별이 35개쯤 떨어진다.

은경이 누나는 이제 그만 좀 떨어지라고 ㅋㅋㅋㅋㅋㅋ



이런 풍경을 뒤로한 채 일단 잠이 오니까 좀 잡시다











-160801-

일어나자마자 또 산책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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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 초가 나에게 주는 아침 선물이다



나랑 진석이형이랑 재모랑 같이 호숫가로 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진석이형은 일본에서 8년 동안 유학생활을 해서 일본에 대해 빠싹 하다.

일본에 관한 이야기

일본 여자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이까지만 하겠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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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좀 초췌한 건 봐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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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어제 갔던 옥상에서 다시 한번 더 찍었다. 아침부터 정말 기분이 좋았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팔찌를 만들었다.


여기에 있는 현지인중에 제일 이쁜 피셔스한테 선물로 주기 위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처음부터 이쁘게 생겨서 장난치면서 친해졌다.

캠프파이어할 때도 같이 얘들 언니 동생들 다 같이 놀러 와서 다들 친해졌다.



팔찌를 만들고 있는데 얘들이 와서 자기들도 가르쳐 달라고 한다.



김 선생의 팔찌 교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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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손재주가 너무나도 없다.

여기 마을에서 소랑 염소만 키우다 보니 섬세함보다는 거친일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다.

애들 손도 다 상처 나있고 손이 거칠다 여자애들이


자매 중에 안 웃어서 내가 "스마일! 스마일!" 해서

생긴 별명인 스마일 걸이 있다.

그 친구는 줄 곧 잘 따라왔다.


너에게 조교 임무를 수행시키겠다.


결국 다들 완성 못하고 포기했다.





잠을 좀 자다가 해 질 녘이 되어서

나랑 캡틴 은경이누나 진석이형이 곰파를 가기로 했다.

일몰을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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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락의 일몰은 정말 환상적이다

이때까지 봤던 일몰 중에 최고다.

바람도 많이 불고 해도 뉘엿뉘엿 지고 있고

거기서 참 이런저런 생각 많이 했다.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어제와 같이 별을 본다.

오늘은 한두 시간 본 듯


그러고 나서 잠을 잔다.






해가 떠서 따사로운 햇살로 잠을 깼다.


아따메 아침부터 기분 좋구로




이제 갈 준비를 한다.

계산서를 보니 200루피 X 6명 = 1200루피인데

1000루피가 적혀있다.

물어보니까


아버지 없을 때 디스카운트해준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얘들아



계산하러 갔는데 때마침 피셔스가 무를 따왔다.

무가 우리나라랑 좀 다르게 양파처럼 생겼다.


나랑 은경이누나 진석이형을 주고 자기도 하나 먹는다

어떻게 까는지 보여주고 우리도 따라 해보는데


될 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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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피셔스가 정성스레 입으로 깐 무를

나에게 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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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쿵.





다들 여기서 피셔스가 누군지 궁금할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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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스다


나름 나 이제 돌아간다고 얼굴에 분도 바르고 머리스타일도 말머리로 하고 옷도 이쁘장한 거 입었다

이쁘구만 피셔스




다들 이렇게 아쉬움을 가지고 짐을 차에 싣는다.



"가기 전에 사진 한 장 찍읍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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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론 피셔스와 함께


좌측부터


드라이버 재모 상훈이 캡틴 진석이형

은경이누나 스링 주인맘 피셔스 그리고 나


다들 고맙고 좋은 추억 만들어 줬다.




돌아오자마자 쓰러져서 잤다.



판공초의 기억은 여기까지.



160730 ~ 160801

쓴돈


숙박 500

캠프파이어 준비비 226

퍼밋 590

식비 90

식비 215

아이스크림 55

과자 180

식비 260

판공초 투어 2400

식비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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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6루피

많이도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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