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3 첫 카우치 서핑을 하다!

16.09.06-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by 김도엽

오래간만에 기분 좋게 잠을 잤다.

일찍 일어나서 컴퓨터로 블로그를 시도해보려고 하지만

인터넷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냥 아침밥 먹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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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호스텔의 조식.

빵이나 케익을 갖다 달라고 하면 계속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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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맛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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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봐 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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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헿


아침밥 먹고 짐을 맡기고 시내 구경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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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부르크에는 스왈로브스키의 본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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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놈의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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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뭐가 이쁜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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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다음날은 상당히 묘한 매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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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관광객들이 여기를 다녀간다.

대충 알기론 왕이 뭔가를 보기 위해서 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난 흥미 없는 것엔 관심을 안 두니 잘 기억이 안 난다.

솔직하게 삽시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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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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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곳곳에 성모 마리아나 예수를 형상화시킨 조각상들이 굉장히 많다.

나는 나를 믿으니까 관심이 없었지만 상당하게 잘 조각되어있었다.

그 세심한 기술력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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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인스부크르의 쇼핑센터. jpg


나는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데 너무나도

여기가 춥길래 뭐라도 더 껴입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바지를 사러 갔다.

가격이 깡패 수준이라서 그냥 레깅스만 하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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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신기하게 쳐다본다

흔한 여행자의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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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 만난 개선문 같은 문.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 게

여기는 돌을 다 조각을 한다.

그래서 그 섬세한 기술력이나

완성작을 보고는 놀란다.


이 사람들에게는 이 정도록 정성스럽게 만들었으면

분명히 무언가 의미가 있기 마련.




호스트(집주인)를 만나러 다시 마리아 광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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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재가 무슨 봉을 저기에 넣고 휘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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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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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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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번씩 비눗방울이 만들어질 때마다

옆에 있는 어린 꼬마의 눈빛이 너무 신기하다듯이 쳐다본다.

나는 그 변하는 표정이 더 신기하다듯이 쳐다봤다.


한 십분 기다리고 있으니까

저기서 엄청 크고 무서운 흑형이 다가온다.

나의 첫 호스트.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레깅스에 바지를 안 입고 그냥 레깅스만 입고 있어서

자칫하면 오늘 밤에 위험? 해 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첫인상은 말 그대로 그냥 겉보기일 뿐.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친구였다.

언어학을 공부하고 있어서

한글에 대해서 관심이 되게 많았고

노래도 잘 불러서 막 혼자서 노래 불러주고 그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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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 정말 이빨밖에 안 보인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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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도 마찬가지임ㅋㅋㅋㅋ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볶음밥을 만들어 주려고 했다.

하지만 재료가 턱없이 부족해서 그냥

그냥.. 밥을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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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하고 있는데 제임스가 사는 집은

셰어 하우스다.

그래서 독일 여자애가 들어오더니 이런 음식을

간단히 만들고 인사를 건넨다.


한번 맛보라고 해서 맛을 봤더니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존. 맛.


이렇게 해서 먹으면 저녁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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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정갈한.

사진에서나 보던 유럽식 주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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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린 건 부족하지만 많이 먹엉..

근데 진짜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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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전후 사진을 찍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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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맛있다고 해준다.


내가 맛없으면 나를 때리라고 하니까 맛있다면서

주먹을 날리는 시늉을 한다.ㅋㅋㅋㅋㅋ


그런데 계란을 안 먹네?

알고 보니까 계란 프라이로는 안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제임스는 자기 밥을 다시 들고 가서

자기 입맛에 맞게 다시 조리해서 옴 ㅋㅋㅋㅋㅋ


그렇게 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에 든다.


긴장되는 밤이지만 조심스럽게 침낭을

머리 끝까지 채우고 잠에 든다.


160906

쓴돈




콜라, 계란 3.7

치즈, 옥수수 1.18

레깅스 4

물 1.6

콜라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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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8 유로

만육천원 정도 썼다.

Mr.현우 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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