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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정수해주는 책이 있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8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환경에 살아가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환경에서 
유해 박테리아에 오염된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고 
목숨을 잃는 사람만 해도 
매년 84만 명에 달하고 있어요. 
식수는 그만큼 심각한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대안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로 ‘책’으로 물을 정수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어요. 
물에 닿으면 쉽게 찢어지는 종이로 
어떻게 물을 정수하는 걸까요?            

(출처 : https://waterislife.com)

물을 정수해주는 이 책에 이름은 바로
‘드링커블 북(Drinkable Book)’이에요.
드링커블 북은 
미국의 비영리단체 워터이즈라이프(Water is Life)와 
그래픽디자이너 브라이언 가트사이드가 
함께 만들어낸 책인데요.
워터이즈라이프는 식수에 대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단체로 
그래픽디자이너와 함께 책으로 
물을 정화하는 독특한 필터를 개발하였어요.
오랜 시간 여러 과학자와 개발자의 
연구 끝에 개발된 드링커블 북은 
내지가 은 나노입자로 코팅되어 
물을 넣게 되면 물속 세균인 대장균과 콜레라, 장티푸스 등 
유해 세균의 99.9%를 제거할 수 있는 
필터 기능을 갖고 있어요.

(출처 : https://waterislife.com)

드링커블 북의 사용방법은 간단해요.
먼저 책이 담겨 있는 필터 기능을 하는 
책의 케이스를 준비해요. 
그 다음 책에서 종이 한 장을 떼어서 
필터 상자 바닥의 홈에 맞춰 끼워요. 
이 위에 오염된 식수를 부어주면 끝! 
필터 박스의 밑에 있는 상자로 물이 정수되어 떨어지게 돼요.

(출처 : https://waterislife.com)

한 장씩 뜯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드링커블 북은 
총 20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페이지당 6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이는 약 4년간 사용 가능한 양이죠. 
책이라는 이름처럼 내지에는 식수에 대한 메시지도 기재되어 있어 
사용자에게 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역할도 해요. 
물론 여기에 사용된 잉크도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졌죠.
 
워터이즈라이프는 총 33개국에 
이 책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환경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드링커블 북! 
아직 널리 보급되진 않았지만 
이와 같은 구호 물품들이 많이 개발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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