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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찹을 끝까지 짜는 방법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액체 제품들은 
플라스틱이나 유리병에 담겨져 나오는데요. 
치약, 샴푸, 케찹, 화장품 등의 액체류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쓰는 분들은 별로 없어요.
왜냐면 끈적한 액체가 
용기의 표면에 달라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화장품의 15%, 
세제의 16%, 케찹과 같은 양념의 15%가 
그냥 버려지고 있어요.
이렇게 용기 안에 내용물이 남아있다 보니 
분리수거 하기도 불편하고 
그냥 버릴 시 환경오염 문제도 발생하죠.
이러한 불편함,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최근 미국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어요.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해 
용기 속 담긴 내용물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완벽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에요.

이 기발한 기술은 미국의 한 교수에 의해 개발되는데요.
이 교수는 아내가 
병에서 꿀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푸념을 하는 것을 듣고 
기술 개발을 시작했어요.
용기 내에 특수한 나노 코팅 기술을 적용해
‘리퀴글라이드’라는 기술을 개발하였죠. 
나노 코팅 기술은 내부 벽에 있는 
미세한 틈을 특수물질로 메워 
영구적으로 촉촉하고 부드럽게 코팅하는 기술로 
내용물을 마찰 없이 위아래로 
빠르게 이동하게 만드는 개념이에요. 
이런 원리로 용기에 있는 내용물이 깔끔하게 떨어지는거죠!

더 좋은 점은 이 기술은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용기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식품에 직접 닿아도 안전하고, 
내용물을 전혀 훼손하지 않아요. 
식품뿐만 아니라 석유나 연료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 등 
산업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앞으로 이 기술의 시장가치는 더더욱 커질 전망이죠.
환경오염도 줄이고 자원의 낭비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진 ‘리퀴글라이드’!
이 기술이 더 널리 상용화된다면 
더 이상 케찹이 나오지 않는다고 
케찹병을 거꾸로 뒤집어 놓지 않아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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