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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는 '대답'을 요구하고
리더는 '질문'을 던진다

꼰대는 말문을 막고 추문(推問)하지만 리더는 관문을 열고 질문한다


꼰대는 말문을 막고 추문(推問)하지만 리더는 관문을 열고 질문한다:

꼰대는 '대답'을 요구하고 리더는 '질문'을 던진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실수하거나 실패할 수 있다. 실수나 실패는 이전과 다르게 도전하는 사람만이 만나는 배움의 텃밭이다. 실수나 실패는 냉철한 반성을 불러온다. 자세를 낮추고 배우는 사람에게 예기치 못한 실수나 실패는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뜻밖의 사건 속에는 말 못 할 사연이 숨어 있다. 사연은 사유를 잉태하고 있다. 실수나 실패가 없는 사람은 도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다. 실수는 덮어야 할 쓰레기 더미가 아니라 새로운 배움이 일어나는 쓸 이야기의 원천이다. 색다른 가능성과 실력은 도전과 실패 속에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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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는 실수하면 실기했다고 비난하면서 걸림돌을 제거하라고 야단을 치지만 리더는 실수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인정하며 배움의 디딤돌로 삼으라고 격려해준다. 실수는 실패에 비해 후속적으로 다가오는 파급효과가 더 심각하다. 치명적인 위기를 불러올 만큼 실패는 돌이킬 수 없는 낭패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는 다른 관점에서 해석해보면 그만큼 이전과 다른 색다른 도전을 했다는 증거다. 색다른 도전이 색다른 실패를 낳는다. 실패는 덮어 두어야 할 쓰레기 더미가 아니라 반성하고 성찰하며 교훈으로 삼아야 할 쓸 이야기의 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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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는 왜 실패했는지 대답을 원하고, 리더는 질문을 던져 실패를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을 탐구한다. 꼰대는 실패를 이미 지나간 과거로 덮어버리지만 리더는 실패를 새로운 가능성의 텃밭으로 생각한다. 본질적으로 꼰대를 과거를 지향하지만 리더는 미래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꼰대는 실패 쓰레기를 더 이상 만들지 말라고 명령하지만, 리더는 쓰레기에서도 쓸 이야기를 찾아보고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캐물어보라고 권고한다. 캐묻는 사람에게 세상은 배움의 터전이지만 묻지 않는 사람에게 세상은 군중 속에 묻힐 무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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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향하는 대답은 사람을 틀에 갇히게 만들고 익숙한 세계에 안주하도록 유혹한다. 하지만 미래로 향하는 질문은 틀을 깨부수고 새로운 관문을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대답을 요구하면 말문이 막히지만 질문을 요구하면 관문이 열린다. 세상은 대답하는 사람보다 질문하는 사람이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꼰대는 지금 발생한 문제 해결에 열중하지만 리더는 그 누구도 던지지 않는 문제제기에 팀원의 지혜를 모은다. 질문을 이전과 다른 도전을 부추긴다. 이런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호기심 어린 질문이 이전과 다르게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문을 두드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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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는 자신이 아는 세계를 넘어서는 질문을 두려워하지만 리더는 가보지 않은 길로 인도하는 질문을 환영한다. 꼰대는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지금 여기서의 삶을 지켜 권력을 유지하고 행사하려고 하지만 리더는 미지의 세계로 팀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져 지금 여기서의 삶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게 만든다. 꼰대는 질문을 해도 말문을 막아버리는 추문(推問)하지만 리더는 질문을 통해 창문을 열고 낯선 곳을 방문하며 의문을 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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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지나치게 심문(審問)하며 팀원을 궁지로 몰아넣는 꼰대입니까? 아니면 세상이 만든 당연함에 시비를 걸며 질문을 던지는 팀원을 응원해주는 리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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