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삶을 살고 싶다
위험한 도전을 목격하고 싶다.
보기만 해도 눈물과 감동이 밀려오고
나도 언젠가는 저런 멋진 도전을 감행하고 말겠다는
다짐과 결의로 불꽃 튀는 열정을 태우고 싶다.
위험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
아무도 걸어가지 않는 길 위에
내 발자국을 찍으며 걸어가면 뒤로 길이 생기는,
생각만 해도 설렘이 밀려와 밤잠이 안 오고
심장이 뛰는 미지의 세계로
내 몸을 던져놓고 몸이 요구하는 대로 떠나는
위험한 도전을 감행하고 싶다.
위험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 사람을 만나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타성과 습관의 적에 빠져 살아온
안일한 삶이었음을 깨닫게 해 주며
죽비처럼 깨달음의 아픔을 주는
위험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위험한 사람이 되고 싶다.
위험한 생각을 언제나 잉태하고
그 생각을 삶의 현장에서 몸으로 실천하면서
안전지대를 벗어나 위험한 곳으로
끊임없이 탈주를 반복하는 위험한 사람이 되고 싶다.
위험한 책을 읽고 싶다.
굳어 있는 생각의 틀을 도끼로 깨부수고
타성에 젖은 고정관념을 망치로 깨부수듯
내 생각을 속절없이 무너뜨리는 그런 책을 읽고 싶다.
위험한 책을 쓰고 싶다.
책을 읽으면 오이가 피클로 바뀌었지만
피클이 다시 오이로 돌아갈 수 없는
위험한 생각을 잉태하게 만드는 그런 책을 쓰고 싶다.
위험한 강연을 듣고 싶다.
강연을 들으면서 전두엽에 불이 켜지고
심장이 뛰면서 주먹을 불끈 쥐는
그리고 온몸에 전율이 오는
강의를 듣고 위험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그런 강의를 듣고 싶다.
위험한 강연을 하고 싶다.
통념을 통렬히 부숴버리고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강의,
강의를 듣기 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위험한 강의를 하고 싶다.
위험한 체험(體)을 하면서
위험한 사람(仁)을 만나고
위험한 지혜(智)를 축적해서
나를 바꾸고 세상을 체인지(體仁智, Change)하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인생에서 가장 큰 결실과
가장 큰 즐거움을 거둘 수 있는 비결은
위험하게 사는 것이다."
- 니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