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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보호장치

솔방울 / 2023 소소기록 희망의숲 기후생태위기를 마주한 청소년의 시선

각양각색 머리보호장치들

누구나 쓰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누구나 쓰지는 않는다.


몸에 해로운 담배들

누구나 몸에 나쁜 걸 알고 있지만

모두 다 멀리하지는 않는다.


우리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지만

전부 다 따르지는 않는다.


나중에 꽃이 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들은

자꾸만 자꾸만

먼지가 되어간다.


나는 머리보호장치를 생각하다가

이런 생각들이 당연시 드는데

어찌 나는 내 머리조차 보호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

솔방울


필명 ‘솔방울’로 활동하는 06년생 남학생이다.

내가 기억하고 싶은 추억을 글로 남기는 것을 좋아하고,

내면의 생각을 펜을 통해 이끌어낼 때, 글쓰기의 매력을 느낀다.

언제나 'carpe diem'을 마음 속으로 외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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