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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FC헤타페, 스페인

by 김정완

마드리드 경기가 끝나고 같은날 근처에서 한시간반정도의 시간여유가 있길래 헤타페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전철로는 거리가 좀 되는데, 렌페기차를 타면 금방인것 같아서 도전. 예상대로 금방 도착했고 시간여유있게 경기장쪽으로 갈 수 있었다. 상대는 내가 좋아하는 FC바르셀로나. 참 럭키한 날이다.


헤타페는 얼핏 이름은 들어봤는데 스타플레이어도 없고 성적도 좋은편이 아니라서 아웃오브안중이었는데 시간과 장소가 적합하니 안갈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상대팀을 봐서라도) 가늘길은 조용한 주택가라서 과연 이런곳에 경기장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미리 구글맵에 장소를 찍어뒀기때문에 그것만 의지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경기장을 발견하고 주변에서 간단하게 츄러스를 먹고 매표소앞으로 갔는데 왠지 바르셀로나 팬들이 더 많은 것 같다. 티켓값은 상당히 비쌌다. 70유로정도 했던 것 같은데 아마도 상대팀이 비싼팀이라서 이번경기만 더 올랐을것이다. 소지품검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마치 한국의 광양경기장과 느낌이 비슷하다. 축구전용구장이 아니라서 육상트랙이 있고 관중석은 적은편.


경기는 2:0으로 원정팀 바르셀로나가 승리. 헤타페는 열성적인 홈팬이 별로 없었다. 골대뒷쪽 서포터즈들도 그리 많지 않았고 내가 있었던 중앙자리에서도 그다지 심한 흥분같은건 본 기억이 없다. 헤타페팀의 축구도 큰 특징은 없었고. 경기장주변도 큰 특징이 없고. 이거 이래서야 되겠어?


테마송은 상당히 진취적인 행진곡의 느낌. 스페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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