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작은 기대가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

by 재원

[오늘의 감정 기록]


오늘 머문 감정: 설렘



그 감정이 찾아온 순간:


내일 고등학교 친구를 만난다.

그 생각 하나로 오늘 하루 기분이 좀 달랐다.

생각보다 오래 못 본 친구였고,

보고 싶은 마음이 쌓여 있던 사람.


메신저로 약속 시간 정하고 나서부터

괜히 기분이 좋아졌고,

뭐 입고 나갈지도 고민했다.

별거 아닌 하루였는데,

하나의 기대가 마음 전체를 환기시킨 기분이었다.


지난 주에는

해외에 사는 언니네 가족이

한국에 잠깐 들어올 일이 있었고

우리집에서 며칠을 함께 지냈다.

오기 전까지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 한가득이었던

그때의 감정도 함께 떠오른다.



내가 보인 반응:


잠깐 머릿속이 복잡하던 것도

그 약속을 떠올리면 가라앉았고,

자연스레 웃음이 났다.


해야 할 일도 있었지만

기대되는 일이 있다는 게

하루를 견디는 힘이 됐다.



그 감정을 돌아보며:


설렘은 대단한 일에서 오는 게 아니었다.

친구를 만나는 일,

좋아하는 음식,

가고 싶었던 공간,

계획 중인 짧은 여행.

이런 것들이 ‘내일’을 기다리게 만든다.


앞으로도,

작은 설렘을 잊지 않고

그걸 챙기며 살고 싶다.

나다운 방식으로.



나에게 건네는 한 줄:


“기대할 게 있다는 건,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다는 뜻이지 않을까?“


“나이 들어도 설렘을 놓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작은 기대를 놓지 않고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

그게 내가 되고 싶은 어른이다.”



오늘의 질문

• 오늘 당신을 움직이게 만든 ‘작은 기대’는 무엇이었나요?

• 그 설렘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 매일, 작은 설렘을 하나씩 가져보면 어떨까요?



설렘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일이다.

그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이 하루가 덜 지루하고,

조금 더 살아 있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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