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특집! 읽다 보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책

그림 형제, 『그림 형제 동화집』

by YeonSun


팟캐스트 '예스책방 책읽아웃'(해시태그 '책읽아웃' 잊지 마셔요오-!!)

'어떤, 책임'에 소개한 책입니다.


이번 주제는 '납량특집! 읽다 보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책'입니다.

주말에 놀러 갔다 오느라 좀 늦었네요;;;

그런데 여러분,

아는 동화가 이렇게 무서울 줄 몰랐습니다...

휴가 때 이 책, 가져가서 읽는 건 어떠세요??


방송, 8월 17일(금) 올라갔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5135




‘허밍버드 클래식’의 여섯 번째 책이에요. 이 시리즈가 재미있는 것이 번역을 다 작가 분들이 했다는 거예요. 가령 『안데르센 동화집』을 배수아 작가님이 번역하셨고요. 『키다리 아저씨』는 한유주 작가님, 『메리 포핀스』는 윤이형 작가님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림 형제 동화집』은 허수경 시인께서 하셨어요. 허수경 시인이 독일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친구가 원서를 선물했대요. 그 원서를 자주 읽으셨고요.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또 감기가 찾아와 강의를 들으러 갈 수 없는 날에 ‘하마’의 말대로 새로운 도시가 날 외롭게 할 때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행복해졌다’고 합니다. 200여 편의 그림 형제 동화 가운데 허수경 시인께서 직접 16편을 선정해서 번역했어요. 「헨젤과 그레텔」, 「빨간모자」, 「백설공주」, 「라푼첼」 그리고 ‘신데렐라’로 더 잘 알고 있는 「아셴푸텔」이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아는 얘기인데도 새롭고 으스스했어요. 더위를 완전히 잊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백설공주」가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인 줄 몰랐어요.


결혼식장에 들어갔을 때 왕비는 백설 공주를 알아보았다. 겁과 공포로 왕비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하지만 이미 철로 만든 신발이 석탄불 위에 놓여 있었다. 시종들이 집게로 신발을 가지고 와서 왕비 앞에 놓았다. 왕비는 붉게 달구어진 신발을 신어야만 했고 죽어서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춤을 추어야만 했다.(「백설공주」)


너무 무섭고요. 아이를 잡아 먹거나, 발가락을 자르는 등의 이야기가 많은데 ‘동화’잖아요. 구전되었던 동화들이 이렇게 무서워서 도대체 아이들에게 뭘 들려주려고 하는 건가(웃음) 약간 혼란스럽기도 했어요. 그런데 책 자체가 굉장히 아름다워요. 책에 수록된 삽화가 그 당시 그림책의 황금기를 가져왔던 작가들이 그린 그림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자꾸 읽게 되고, 다시 보게 되는, 소장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36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