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비었다가 찼다가

by 사월

마음이란 추상적 공간만큼 얄궂은 게 있을까,

허망, 헛헛, 텅과 휑 등의 표현으로도

모자랄 만큼 시리게 비워지는 공간.

무언가로 가득 차오를 땐 버겁도록 넘쳐흘러

어찌할 바 모르게 동동댈 만큼 포근해지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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