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뉴 Jul 28. 2020

몽마르뜨에서 만난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조각

달리 뮤지엄(Dali paris museum)

2018년 루브르에 간 다음날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살바도르 달리 뮤지엄에 갔다. 계획에 없던 일정을 급하게 넣은 거라 한 시간 정도 겨우 봤지만 개인적으로 퐁피두센터 다음으로 재밌었다.

바로 전날 루브르에서 봤던 작품들을 응용하고 재해석한 작품이 많아서 더 생생했다.

달리뮤지엄 리뷰는 달리 작품- 모티브가 된 루브르의 작품 순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달리의 대표작, 녹아흐르는 시계. 그가 초현실주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루브르의 고전 작품들은 상상력 변태천재 타이틀을 제대로 보여줬다.


밀로의 비너스와 프로이드

Drawers of human mind


인간의 마음은 서랍이라는 프로이드의 말을 직관적으로 작품의 형태로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그 대상이 밀로의 비너스기 때문에

1 비너스는 사랑의 여신

2 사랑은 인간의 마음

3인간의 마음은 서랍

=> 서랍 비너스

이런 해석이랄까

또한,


비너스 중에서도 밀로의 비너스

-> 비너스의 근원적인 형태

-> 본질에 더 가까우니까 서랍

이렇게도 가능할 것 같다.


루브르의 밀로의 비너스



'중력'만으로 남게 된 아이작 뉴튼​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에서 영감을 받아 중력의 법칙을 밝힌 뉴튼. 위대한 업적으로 인해 이제는 아이작 뉴튼이라는 개인성은 사라지고 중력의 아버지라는 보통명사, 중력의 이미지만으로 남게 됐음을 표현했다.



사과를 들고 있는 뉴튼의 모습​


->대상에서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없애면

아래로 떨어지는 동그란 물질을 들고있는 얼굴과 마음이 없는 어떤 남자



-뉴튼은 개인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보편법칙으로 남아 영속할 수 있게 됐다.

-보편법칙으로 남아 영속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개인성이 사라졌다.

둘 모두를 의미하는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의 죽어가는 노예

1505년에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죽어가는 노예는 조각의 한 켠에 딸려있는 원숭이로 상징됐다면

20세기 달리의 죽어가는 노예는 한 술 더 떠 타이어에 갇혀있다. GM 모터 캐딜락을 만들다가 죽어가고 있달까,,


루브르의 미켈란젤로-죽어가는 노예



니케와 에덴동산을 탈출한 악녀

Nike의 변형. 하나는 니케고 하나는 사실 악마다. 이 둘을 붙여둔 건 달리의 약간의 신성모독 같은 도발 장난일까 싶었다.


Lilith라는, 탈무드에 나오는 이브 이전에 있던 아담의 쫓겨난 아내인데, 남편에게 반기를 들고 성적으로 ‘음탕’했기 때문에 낙원에서 쫓겨나 악마가 됐다고 한다.


기독교, 카톨릭 성경에는 안 나오고 유대교 성경인 탈무드에만 나오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 인물을 처음 들어봤다.


루브르의 니케



이 외에 좋았던 것들

예수상에 십자가만 사라진 건 무슨 의미일까



하이힐과 각설탕과 우유.

변태 천재 어디 안 간다 ㅋㅋㅋㅋ 해석은 묻묻


Salvadore Dali

My most beautiful memories are those of the future

좋아하는 초현실주의 문구다.


Everything affects me, nothing changes me

독특하고 이상해서 가장 사랑하는 뾰족 수염의 아티스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