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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찐 병아리 Sep 26. 2016

아무도 믿지 마?

아무나 믿지는 마라.

믿었던 사람이 나를 배신했을 때 그게 동료든 친구든 애인이든 배우자든.

그 충격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죠.

배신한 그것들! 사람이 아닌 그것들을 믿은 나를 탓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이제 더 이상 사람을 믿지 못하겠단 생각까지 듭니다.

그 순간은 정말 그것들을 찢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아프죠.


하지만 그러지 맙시다.

그것들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도 말고 다른 사람을 못 믿지도 맙시다.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한다면 진짜 좋은 내 사람을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그건 결국 그것들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투명하고 맑은 눈으로 사람을 보고 믿을 사람을 믿으면 됩니다.

얼마나 다행인 일입니까.

어쩌면 인생 끝날 때까지 그것들을 사람인 줄 알고 곁에 둘 뻔했는데 말이죠.

지금이라도 알아서 멀리 뻥 차 버렸으니 됐습니다.


잘못한 그것들이 벌을 받아야지.

잘못 없는 당신이 왜 사람을 믿지 못하는 벌을 받아야 합니까.

지금도 당신을 믿어주고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몹쓸 벌이죠.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며 어느샌가 잊어갈 때쯤,

그것들은 어디선가 지들과 똑같은 그것들에게 당하고 있을 겁니다.

상처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부메랑이라 돌고 돌아 결국 상처를 준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니 "아무도 믿지 말자" 이 마음을 "아무나 믿지 말자"로 바꾸며.

힘든 세상에서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지만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도 사람임을 기억합시다.

사람 아닌 것들은 똥이라 생각하고 피하시고요~!!

좋은 사람들과 신나게 즐겁게 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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