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면 나를 잊지 마요.
제 자신조차 성공은커녕 앞으로 갈 길이 막막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도 글쟁이 길이 막막하긴 마찬가지지만 그땐 멘탈까지 바닥이었죠.
고단한 글쟁이 제게 항상 잘 될 거라고, 반드시 성공한다고 말씀해 주시던 은사님들이 계십니다.
그 시절 저를 아끼고 믿어주셨던 스승님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살찐병아리 작가님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작가로 성공하면 나를 잊지 마세요.
부디 나를 기억해 주세요.
지금은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스승님들을 위해 글쟁이인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저는 배운 것이 글 쓰는 것이며, 할 수 있는 것도 글을 쓰는 것이라, 글로 보답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자신은 없습니다.
제 부족한 필력으로 은사님들 이름에 먹칠하는 것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하지만 제가 언제까지 작가를 할 수 있을지 모르기에 용기 내서 도전합니다.
이번 생에 감사하고 귀한 인연으로 만났던 스승님들을 다음 생에도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이제 겨우 시작하는 단계라 앞으로 갈 길이 멀었습니다.
이렇게 다짐을 기록으로 남겨야 중간에 포기하고 싶어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씁니다.
잘 할 자신은 없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생님, 부디.... 하늘에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