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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찐 병아리 Sep 28. 2015

사랑이다. or 사랑이 아니다.  (2장 1편)

짝꿍과 사이좋게 지내기

2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있다. or 없다.

1) 나쁜 사랑, 착한 사랑 구별법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사랑할 때 진심이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네가 아깝다고 다들 그 사람은 아니라고 해도 오직 사람만 봤고 그를 믿었습니다.


진심을 다했던 사랑이 떠나갈 때면 진심으로 사랑한 내가 죄인인가 싶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밀고 당기기를 하지 않은, 여우가 되지 못한 내 죄인가 말이죠.

다들 쉽게 잘 사귀는 것 같은데 나만 왜 이렇게 사랑이 힘든가 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사랑한 것은 분명 죄가 아닙니다.

다만, 어떤 사람에게 사랑을 주었느냐가 문제입니다.

나처럼 그 사람도 진심으로 사랑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가 있습니다.

나쁜 남자와 착한 남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죠.

내게 나쁜 남자라도 누군가에겐 착한 남자일 수도 있습니다.

바람둥이 카사노바에게도 진심인 사람이 있을 거고 그녀에게 카사노바는 착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랑에 빠졌을 때 나오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혹여나 문자라도 전화라도 오지 않을까 핸드폰을 계속 보게 되기

하루에도 몇 번씩 문득 생각나고 매일 보고 싶고 목소리라도 듣고 싶기

그 사람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기분 좋은 웃음이 나기

아무리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빠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문자 한 통 보내기

세상에 좋은 것은 다 그 사람에게 해주고 싶고,

세상에 좋지 않은 것은 그 사람이 피해갈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기     


이런 내 마음이 지금 그 사람도 같아야 합니다. 바로 지금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나쁜 사랑과 착한 사랑의 구별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사랑에 빠진 지금 그 사람도 똑같이 내게 사랑에 빠질 것.


나쁜 사람 착한 사람을 구별하는 것과는 또 다릅니다.

그저 사랑 하나만 봤을 때의 얘깁니다.     


내 사랑이 다 끝나고 나서야 그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어서도 안 되고,

내 사랑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 사람의 사랑이 끝나서도 안 됩니다.

바로 지금 함께 사랑을 해야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사랑할 마음이 아닌 다른 의도로 접근한 사람이라면 사랑이라 감히 말할 수도 없겠지요.     


지금, 사랑을 하고 계십니까? 그리고 그 사랑은 진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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