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다. or 사랑이 아니다. (2장 2편)

짝꿍과 사이좋게 지내기

2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있다. or 없다.                     

2) 연애에 정답이 있을까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안 좋은 습관은 자책하기입니다.

사랑이 끝난 것이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말이죠.

그저 인연이 거기까지였을 뿐인데 모든 게 내 잘못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말도 안 되는 자괴감에 빠지곤 합니다.   

정말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다른 사람들은 머리 굴려가며 잘 들 연애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사랑에도 갑과 을이 있고

있는 사람이 더 한다고 커플들이라고 한 사람만 만나고 다니진 않죠.

다다익선을 몸소 실천하는 주변 지인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

'그냥 좀 쿨하게 살아. 조선시대도 아니고 바보처럼 혼자만 상처받지 말고 울지도 말고!

끝난 사랑에 미련 갖지도 말고

오지 않는 사랑을 기다리지도 마. 제발!'

스스로에게 다그치기도 하고,

다음 번엔 나도 여우처럼 밀당의 고수가 되리라 다짐해봐도 사랑 앞에선 또 다시 미련 곰탱이가 됩니다.

그렇다면, 사랑은 나처럼 미련한 곰탱이는 할 수 없는 것일까요?

혜민 스님 저서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저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믿었고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았으며 늘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비록 상처만 남기고 떠나간 사랑이라 해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지나온 사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비록 밀당을 못하더라도

상대방은 진심이 아니었더라도

제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습니다.

제 사랑 방식이 맞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각자 사는 방식이 다르듯 사랑하는 방식도 다른 거니까요.

인생에도 정답은 없듯이 사랑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사랑하며 후회 없이 살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