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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찐 병아리 Dec 22. 2015

50불의 감동

나를 울린 50불

내 이름으로 책 한 권 내는 일이 이렇게 어렵고 힘든 일인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인줄 알았다면 아마 시작하지도 않았겠죠.


그저 글 쓰는 일이 좋아 시작하게 됐고,

이왕 시작한 거 내 이름으로 책 한 권은 꼭 내자 다짐하고 아등바등 맨땅에 헤딩하며 왔더니 어느덧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 정말 하루에도 몇십 번씩 찾아오고요.

가족들조차 네가 과연 책을 낼 수 있겠냐고 할 때마다 울기도 여러 번 울었지요.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정작 저 자신조차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만할까..

나는 정말 재능이 없나 봐.

언제쯤 내게도 해 뜰 날이 올까.

언제쯤 나도 이 눈물 나는 노력에 결과를 볼 수 있을까.'


까마득한 터널을 걷는 제게  감동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글 잘 읽고 있어요.
글 읽고 매번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고맙다고 더 힘내시라고 응원을 하고 싶어서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제 작은 선물이 마음에 힘이 되길 바래요.


감동의 메시지와 함께 50불의 선물!!


울컥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누가 보던 말던 펑펑 울었습니다.

비루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런 선물까지..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글 잘 읽고 있다는 말 한마디가 글쟁이들을 웃게 만들고 힘든 순간을 버틸 수 있게 하거든요.


너무 감사하고 벅찬 감동의 선물을 받고

책상 한편에  던져두었던 펜과 노트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아직은 포기하지 말자.

나를 응원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말자.

이 응원들을 잊지 말고 꼭 성공해서 보답하자.'


감동의 선물과 마음 잊지 않을게요.

제게 큰 힘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 순산하시고요.

출산 선물로 제 책 꼭 보내 드릴게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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