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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iBlack Nov 23. 2023

UX 디자인의 미래

해외 아티클 리뷰

[UI/UX insight 얻기 - #1]


최근 UX 디자인 시대가 끝났다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급변하는 IT 업계와 AI 산업이 몸집을 불리는 시점에 UX 디자인이 끝났다라니…

아주 자극적인 제목이 아닐 수 없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는 이때, 관련된 아티클 두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들은 형광펜을 들고 밑줄 쫙 모드로 읽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다른 사람의 관점을 본다는 마음으로 읽는 것이 좋다. 결국 결론은 UX 디자인은 용어나 수요의 변동은 생기더라도 어쨌든 계속 진화할 것이라는 게 두 아티클 모두의 결론이므로.




Article 1

https://medium.com/@michalmalewicz/golden-age-of-ux-is-over-403e4ea1e753


첫 번째 글은 ‘UX 디자인의 황금기는 끝났다’라는 글인데 글쓴이는 아마도 2009년부터 웹 업계에 종사한 것으로 보인다.


‘UX 디자인이 끝났다’라는 근거로는 대부분의 비즈니스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과 이미 축척된 데이터들로 많은 UI KIT을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웹과 앱을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레 UX와 UI를 학습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되면서 UX와 UI는 어느 정도 패턴화와 디자인 시스템화 되었다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그리고 그러한 패턴과 디자인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많은 서비스들이 유사한 구조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UI KIT 사용이 더 용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쓴이도 UX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적은 수요로 이루어질 것이며 화면을 만드는 것이아닌 다른 능력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고 있다. (마지막에 자신의 비디오를 홍보하는 글 때문에 다소 신빙성이 뚝 떨어지긴 하지만…)


이 글은 본문보다 댓글들을 함께 읽어보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제목 때문인지 많은 댓글이 달렸고 본문보다 댓글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몇 가지 댓글을 살펴보자면

UX는 이름은 바뀔 수 있지만 여전히 서비스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로고처럼 만들고 끝이 아닌 작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만들고 수정하고 다시 만들고를 반복해야 한다’,

서비스가 꼭 돈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인간은 비이성적이 존재이므로 모든 것이 꼭 돈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현재 구축된 디자인 패턴들이 미래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은 계속 변화하므로 UX도 그에 따라 진화할 것이다.’라는 댓글들은 이 글과 함께 읽어볼 만하다.



Article 2

https://uxplanet.org/the-age-of-ux-design-is-over-the-time-for-content-design-has-come-a1bcf981f216


두 번째 글은 ‘UX 디자인의 시대는 끝나고 콘텐츠 디자인 시대가 오는가’라는 제목의 글인데 web3.0에 맞춰 읽어보면 좋을 글이다.


글쓴이는 web 3.0 시대와 AI 발전으로 우리의 디지털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는 더욱더 개인화되고 엄선된 경험으로 콘텐츠와 상호작용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콘텐츠를 생성하고 구조화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UX 디자이너는 콘텐츠 디자인을 수용해야 하고 디자이너, 개발자들도 콘텐츠 디자인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고 글쓴이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콘텐츠 디자인이라는 분야도 결국에는 UI/UX 디자인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된다.

UI디자인이든 웹디자인이든 어느 정도 경력이 되면 UX, UI, WEB, Contnet 디자인을 모두 아우르면서 일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회사 또는 프로젝트가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UI 디자인 일을 더 많이 할 수도 있고 콘텐츠 디자인 업무를 더 많이 할 수도 있다.

예상으로는 콘텐츠 디자인 분야가 마케팅 부분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전혀 새롭게 생겨난 직무군이 아니라는 것이다. 디자인 직무군에 용어들이 더 많이 생겨 났을 뿐...




결국 두 글들의 결론은 기존 것들이 새로운 기술을 접하면서 진화하게 될 것이고 그에 맞춰 적절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글들을 읽으면서 몇 년 전(10년도 넘었으려나...) 플래시가 사라지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에도 플래셔들은 이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지만 대신 스크립터와 애프터이펙트 전문가들이 새로 각광받았다. 그리고 많은 플래셔들이 스크립터와 애펙 전문가로 진화했다.

10년 넘게 이 업계를 경험한 결과 계속해서 이어지던 포지션들은 갑작스레 사라지지 않는다.

웹디자이너는 UI 디자이너와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기획자는 UX 디자이너로 전향한 사례가 많으며 플래셔는 스크립터와 애프터이펙트 전문가로 진화했을 뿐 사라진적은 없다. 다만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뿐이었다. 그리고 예전보다 진화하는 시간이 더 짧아진 것이 달라 졌다면 달라진 점일 것이다.


이러한 글들은 언뜻 불안감을 조성하지만 앞으로 변화하게 될 비즈니스에서 커리어를 점검하고 방향성을 생각해 보기에 한 번은 읽어볼 만한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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