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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홍윤 Jan 28. 2022

기도하는 손

알브레히트 뒤러 (1508)

뒤러의 동판화 ‘기도하는 손’은 1508년 이탈리아 여행 후 제작된 작품이다. 


 ‘기도하는 손’은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린 동판화로서 그의 작품 <토기>와 함께 잘 알려진 작품이다. 예전 1960-70년대 기독교 가정에 많이 걸려있던 그림으로 매우 익숙한 뒤러의 ‘기도하는 손’이 제작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중 대중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는 그의 친구 프란츠 닉슈타인(Franz Knigstein)의 도움에 대한 보답으로 이 그림을 그렸다는 이야기다.


뒤러의 절친한 친구 닉슈타인의 도움을 받아 화가로 성장 한 뒤러가 그에게 큰 도움받은 것을 보답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시도하며 고민하던 중, 어느 날 친구가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간절한 모습을 보게 된다. 그의 기도하는 손은 마디마디마다 상처투성이었지만 그 손으로 기도하는 그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뒤러는 아름다운 그 순간을 스케치하여 <기도하는 손>이라는 작품을 동판화로 제작하였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무엇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일까?

주름지고 거친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순간 그 손끝에 담긴 간절함을 느낄 수 있으며 무언가 많은 사연을 담고 그림이 나에게 이야기하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손을 보는 것과 같은 경건함을 느끼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희생하고 그 희생으로 인해 거칠어진 손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손일 것이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의 손이야말로 우리를 대신해서 하나님께 기도드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손 일 것이다.  


‘너희 중에 고난당한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약 5;13) 


뒤러는 만년에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다는 루터의 가르침을 듣게 되었고 신앙적인 갈등과 고통에서 자유함을 얻었으나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한다.  종교개혁이 막 피어오르는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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