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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홍윤 Jan 14. 2022

다친자를 치료하는 선한 사마리아인

램브란트


 1644년 렘브란트의 <다친 자를 치료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은 소묘 작품으로서, 속도 감 넘치는 필치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화면에는 강도 만나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자를 발견하고 말에서 내려온 사마리아인은 기름병과 포도주를 꺼내어 응급조치로서 상처 부위에 부으려고 한다. 포도주는 상처를 소독하며 씻고, 기름은 아픔을 없애주고 상처를 아물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당시에 치료법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는 죽어가는 자에게 최선을 다하여 생명을 구해준 것이다. 


 모두 약탈당하고 옷도 빼앗긴 사람은 축 늘어져 누워있으며 주위는 인적이 드문 험한 산길로 묘사되고 있다.  이 주제는 렘브란트가 평생 몇 차례 다루고 있다. 1641년경의 <주막의 선한 사마리아인>, 1648년경의 습작 등 소묘 작품과 1638년경 의 유화 작품 <착한 사마리아인이 있는 풍경> 등이다.


이 그림은  예수께서 율법 교사에게 들려주신 선한 이웃에 관한 비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의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눅10;30-34) 

            

 ‘네 이웃을 너 자신 같이 사랑하라.’ (눅10;27, 신 6;5, 레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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