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같은 화요일

이런 날은 느슨하게 갑니다.

by 오 코치
월요일 같은 화요일
이런 날은 느슨하게 갑니다.



월요일화요일.jpg ©Williams Oscar A.Z. All rights reserved.


“분. 명. 히. 금요일 오후였는데!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고, 오늘이 화요일이니 어제는 분명 월요일이었을 거예요… 아마…”


라고 한다. 나도 오늘 아침에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직 정신이 덜 깬 듯한 표정으로 커다란 텀블러 속 음료를 홀짝대는 고객의 어수선함에, 나도 ‘냐하하하하하’ 웃어버렸다.


오늘 같은 날은 깐깐하게 “무슨 고민이 있냐, 어떻게 무엇을 인지했냐, 무슨 의미가 있냐” 같은 화살표를 따라가지 않는다. 그냥 터덜터덜, 느슨하게, 함께 동행한다.


고객이 대뜸 묻는다.


“코치님은 아침 댓바람부터 고객들 고민 듣고, 불평 듣고 안 힘드세요? 코칭하기 싫으면 어떻게 하세요?”


하. 하.


유시민 작가님과 박찬일 주방장님이 나눈 대화의 한 토막을 대신 전했다. (정확한 문장은 아니고, 뉘앙스만 옮긴 것이다.)


요리사는 손님이 맛있게 먹고 접시를 비우면 좋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오다 장’이 자석 철판에 주르륵 꽉 찰 때 더 좋단다.


작가는 좋은 내용을 잘 써내면 좋겠지. 당연하다. 하지만 서점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책 재고가 줄어들면 더 좋단다.


코치는 (모든 코치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고객이 답을 찾고, 성찰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좋다. 하지만 더 좋은 것은 스케줄이 빡빡하게 채워지고, 좋은 질문이 bull’s eye에 꽂혔을 때다.


***그러니, 고객님. 잘하셔야 합니다. 고객님이 잘해야 제가 참 좋단 말입니다.


*** 무엇인가를 할 때, 그 찰나에 그것을 하는 이유를 자알 알면 참 좋습니다. 그렇게 한순간 한순간을 엮어가면 되는 거지요. (미래는 무슨. 미래에 대해서는 참 시큰둥한 일인입니다.)


*** 화요일은 느슨하게 가볼까요? 수요일, 내일은 꼴딱 고개거든요.








에 하나… ‘낀 자’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경욱 코치입니다.


학교 교육을 마치면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돈벌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돈벌이의 중심, 바로 ‘회사’라는 조직 속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낀 자’는 회사라는 조직 안의 모든 구성원을 말합니다. 우리는 늘 조직의 구조 안에 끼어 있고,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문제와 문제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끼어 있을지언정, 나의 선택으로 인해 끼어 있거나 혹은 조금 더 나은 나만의 방식으로 끼이지 않고 헤쳐 나오고 싶었습니다.


그 절박함 속에서 방법을 배웠고, 마침내 조금 편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배움을 통해 편히 숨을 쉴 수 있었으니, 끼어 있는 누군가에게 그 방법의 작은 조각을 전하고자 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을 보탭니다.


그 응원이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일 수 있도록, 한 편 한 편 정성껏 쓰고 그렸습니다.

본인을 위해, 그리고 응원이 필요한 ‘낀 자’에게 미소와 함께 전해 주세요.


한 장의 작은 응원과 함께 웃으면서 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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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고 싶으시다면 저자에게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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