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1
나는 좀더 열심히 작업해서 궁극적으로는 좋은 추상화(내가 스스로 만족스러운)를 그리고 싶다.
추상화는 어렵다.
모든 형체를 파괴함으로써 아름다울 수 있는 그림은 쉽게 이뤄내기 힘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좋은 추상화를 보면 그 화가의 진짜 얼굴을 보는 것처럼 느끼곤 한다.
진실함은 주로 형태가 없고
그 없는 것을 표현한다는 것은.
그것을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것은.
그 화가가 자신의 심연을 오랜 기간 여행해서 찾아 올린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