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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ist 켈리장 Nov 09. 2020

실 같은 희망

#day 18 Berlin 2014


지금처럼 춥고 어두운 베를린의 겨울이었다.

나의 첫겨울.

나의 춥고 외로웠던 첫겨울 인 베를린.

하얀 실 같은 희망은 저 작업실 모서리에서도 자랐다.

그러니. 지금도.

Hang in there.

이 말을 슬프게도 좋아한다. ‘거기에 걸려있어라’ ‘거기서 버텨라’ 포기하지 마. 기다려. 힘내..라고 해석되는 말.


마치 이 말에는 하얀 실 같은 것이 걸려있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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