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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ist 켈리장 Dec 02. 2020

시선

The Gaze

이 사진에 내가 있다.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마치 붓이 쓱 지나간 것 같은 저 구름을 손 끝으로 그려보는 대신

서둘러 셔터를 누르고 저장하고 또 금세 잊어버린 내가.


현실을 초월하는 상상력은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보아서 가능한 것일까.

아니면 고달픈 현실에게 등을 돌리고 환상을 찾고 싶을 때 오는 것일까.

마그리트의 그림에는 분명 어떤 슬픔 같은 것이 있었다.

르네 마그리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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