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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Kenye Kwon Jun 16. 2018

머리가 빠개질 것 같은 요즘

-깔깔거리며 웃고 싶다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자도 잔 것 같지 않다.


출근길이 붕떠 있는 것 같고, 

퇴근길은 내가 아닌 것 같다. 


불안해서 언제나 다이어리는 백 속에 있다. 

뭐든 쓰고 싶어서, 노트를 펼치지만

쓸 말은 없다. 


그나마 흐물거리는 낡은 일기장을 펴서야

조금 진정이 된다. 


그래,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네가 지킬 수 있는 것과

세상살이에 양보할 것만

구분하면 돼. 


그리고, 그에 따라 살아가면 돼......


항상 여기서 멈춘다. 

그에 따라 살아간다......


지킬 게 뭔지, 양보할 게 뭔지 알 거 같은데,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게 녹록치 않다. 


살다보면 그 구분이 흐물해질 것 같다. 


항상 이렇게 일주일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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