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마음이 심란하거나 복잡할 때에는 언제나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쓰지 못했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런 우물쭈물한 상태가 반복되고 있다.
또 하나의 큰 결정을 앞둔 나. 몇 년 간 계속 자리를 잡지 못하고 번민하는 나를 보면서 너덜해지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게다가 이제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나에 대한 비난조의 악평들......
어쩌면 감당해야 할 일이고, 당연한 일지만 계속 뭔가 억울한 마음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울컥울컥 나를 세상에 알릴 수도 없는 일이고.
그냥 이렇게 쓴 약을 삼키듯 쿨럭 하고 넘겨야 하는 일들이다. 입 밖으로 더 내뱉을 필요도 없는 일들.
그냥 그런.... 일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