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elly Jan 30. 2023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수긍의 말

다음에 준비가 되면 들려줘

오은영 박사님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라는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 듣고 싶었던 말과 받고 싶었던 인정과 존중을 경험하며 상처받았던 내면아이가 위로를 받았다.

자녀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이신 엄마 아빠 그리고 예비 부모님들도 영어회화 공부만큼 육아회화를 배움으로써 앞으로의 자녀 인생이 따뜻한 삶이 이어지길 바라며 함께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다음에 준비가 되면 들려줘

아이가 피아노를 배운 지 꽤 됐어요. 어느 날 부모 앞에서 한번 쳐보라고 했는데, 아이는 못 하겠다고 고개를 자꾸 젓기만 합니다. 이럴 때 "바보같이! 엄마, 아빠 앞에서도 못 해? 도대체 뭐가 부끄러워서 그래?"라고 나무라지 마세요 다른 어떠한 야단도, 비난도, 실망한 표정도 짓지 마세요. 

아이의 자신감에는 외부에서 받은 상이나 칭찬보다 부모가 해주는 인정, 지지, 격려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럴 때는 인자한 표정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네가 한 곡 들려주면 엄마, 아빠는 정말 행복할 텐데 다음에 마음의 준비가 되면 들려주렴"이라고 말해주었으면 해요. 예전 우리 부모님들도 이렇게 말해주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요.. 그렇죠?

아이들이 부모를 생각할 때 '너그럽다'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리면 정말 좋겠습니다.


너그러운 목소리로 읽어보세요.

너그러운 목소리는 어떤 목소리일까요? 마음이 편안해야 나오는 목소리입니다. '엄마 아빠 앞에서도 못 하는데 앞으로 쟤 어떡해?' 하고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고작 여덟 살입니다. 지금 못한다고 큰일 나지 않아요. 앞으로 못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엄마, 아빠 앞이라 더 부끄러울 수도 있어요.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수도, 잘 못한다고 혼이 날까 봐 겁이 날 수도 있거든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부모의 '불안'이 아니라 너그러움입니다.


글 출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작가의 이전글 발견과 치유의 시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