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비현실의 거리

포기하기 위한 쿨한 한마디

by 비비베이비

현실적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뭔가를 포기할 것이라는 말을 돌려 말할 때

가장 많이 쓰인다.



현실적이게 살겠다더니

모두 하나 같이 돈만 벌다가

여전히 가난한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자신을 엄벌할 때

비현실적이라는 말의 짐을 지어 주는 것이다.


현실적인 삶은 얼마나 달콤한지

비현실적인 것을 한심스러워하다가

때로는 재밌어 보여 시작은 하지만 금방 돌아설 한낱 꿈이라며

다시 현실적인 둥지를 튼다.



현실 = 돈

비현실 = 꿈



꿈 = 돈

결국 꿈이 돈이 된다면 모든 걸 다 가질 수 있다.



지금 하는 말은

현실적인 삶을 부러워하는 내가 그냥 중얼거리는 것이다.

나는 꿈도 없고 그냥 비현실적이다.

나에게 현실적이라는 말은 뭔가를 포기를 하고 싶을 때

쿨하게 보이려고 자주 돌려 쓰는 말이다.

속물이 된 나를 합리화시킬 때 포장할 수 있는 가장 근사한 말이다.

현실적인 것은 나에게 언젠가 한 번쯤 찾아 올 기회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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