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멸과 환상의 거리

환멸감에게 복수하고 싶은 환상

by 비비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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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채로 살아도 멋이 될 수 있는 세상에 살게 되었다. 너무 다행이지만,

세월이 지나면 깨진 곳은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으니 복원을 해야 한다.


환멸은 별을 다섯 조각으로 쪼개버리고 떠나 버렸다.

환멸의 얼굴은 빨갛거나 혐오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친근하고 밝았다. 그래서 그 충격이 컸던 것 같다.


다섯 조각이 난 별은 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영화에서처럼 반전이라도 있길 바랬는데

녹은 다섯 조각은

환멸이 바라던 바였다.

복수하고 싶다. 다시 꿈을 꾸고 환상을 만들어서

아무것도 아닌 일로 만들어 버리고 싶다.


그래도 새로운 해가 찾아오니까 이런 생각도 하고

왠지 모르는 용기가 나는 가운데

영화 내부자들과 레버넌트를 보고 나니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환상이 생겼다.


그렇다고 도끼는 들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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