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통을 할 수가 없다.
간혹 나의 의견이나 느낌을 갑자기 말해달라고 하면
순간 0.5초 정도 언다.
어는 이유를 말해 달라고 하면
1초 동안 언다.
그 이유를 글로나마 적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노력해 보는데도
이 글을 누군가 이해하리라는 기대는 안 한다.
" 난 지금 내 흔적이나 생각들로 소통을 할 수가 없다. "
나에 대한 기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마음을 알리고 싶은 기록
일종의 암호 같은 것
한때는 친절한 사람이었고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너무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점점 소통은 나의 역할이 아님을 깨닫는다.
복잡한 말과 글
나는 소통을 할 수가 없다.
아마도 내 임무는 소통할 수 없는 자의 기록이 될 것이다.
언젠가 소통을 기대하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