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특별한 나와의 거리

[엘라스틱 거리] 첫 번째 이야기

by 비비베이비

' 개성이 없는 거 같아서 걱정이다. '라는 말을 가끔 듣는다.

내가 좋아하는 계통에서는 자신의 특별함을 찾아내어 발전시켜

개성을 가지게 되는 것, 즉 특별해지는 것이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특별해지고 싶어 하는가




주어진 재능을 찾고 그것을 잘 발전시키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기억되고 싶은 것인가

가만히 질문을 해본다.


요즘은 사진이나 좋아하는 음악, 영화와 글귀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무언가에 ' 좋아요 ' 란 말조차 입 밖으로 내뱉기 어렵던 시절에 비하면 이제는 좋다는 말도

조금은 쉽게 표현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자신의 존재를 들어내는 것도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어렵지 않아 졌다.



어쩌면 아무도 독특하지 않다.

애초부터 다르게 태어났고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특별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 사실을 잊고 자신이 롤 모델 삼고 싶은 어떤 특별한 사람으로만

발전시키려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특별함을 잃어 가는 것이 아닐까…


매력적이기 위해 '매력적'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그대

특별해지기 위해 자신을 무조건 깨트리려고만 하는 그대

독특하기 위해 평범한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그대


그것이야 말로 평범한 것일지 모른다.


심지어 지금은 평범한 사람이 자신이 특별한지 평범한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평범하지 않고

남에게 기억되기 위해 그것을 목적으로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개성과 멀어지는 일이며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만 하는 것은 언젠가 병이 된다.



물론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노력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내가 사랑을 받고 안 받고는 내가 조정할 수 없고

누군가의 사랑받기 위해서만 노력을 한다면 그것이 과연 나의 모습일까?

아무도 좋아해 주지 않더라도 나를 인정하면

그것이 더 멋있는 게 아닐까??


개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일하면서 학생들을 유심히 보게 되었고

특별해지고 싶어 하고 개성 있는 모습에 집착하는 모습은

나에게 모두 하나같았다.


특별한 사람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낄까?

그리고 그것이 좋기만 할까?

더 나아가 그것이 사람들이 기대하는 나의 어떤 모습으로 각인 된다면

그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있을까??



나와 특별한 나와의 거리 5cm

더 좁히면 너무 완벽해질 것 같아서.. 하하


어떤 당신이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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