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 교수의 책에서...
저자 분들을 뵙는 자리에서 기획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으면,
<심야식당> 포맷을 말하곤 하는데...
다양한 사연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인간사의 소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본 영화들이 대개,
개인의 일상적이고 미시적인 삶에 대해 다루잖아.
강상중 교수의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개인의 희생을 정당화했던 제국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그 시작이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이었단다.
현재 작업 중인 <슬램덩크>에 관한 리라이팅 원고 삽화는,
하나의 플롯이 저 유명한 경전철을 따라가는 시간이다.
그 시절의 그들은 지금 어떤 어른이 되어 있을까?
가업을 물려받아 요리사가 된 변덕규의 가게로 모이는 장면을 대미로 쓸려고 했는데...
정용훈 작가님이 힘에 부친다고 해서,
이 장면은 빼기로 했다.
또 생각해보니 너무 작위적인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