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 판타스틱 듀오 영상
이 영상 보고 조금 울컥했다. 직업군이 지닌 삶의 피로도가 덧대어진 감동이었을까? 어찌 보면 차림새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각자의 음색과 기교로 뽐내는 <All For You>.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억척스런 짠순이, 실수투성이 초년생, 말썽꾸러기의 학창시절일 수도 있는 그들 각자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해 보이는 ‘우리 모두’이다.
안 좋아하는 이가 있을까 싶은 노래들이 있잖아. 듣고 있는 이에게도, 언제고 누군가를 위해 불렀던 기억으로 ‘우리 모두’에 참여하게 하는... 5분 9초 즈음부터 이어지는 대구 미스 족발과 남양주 요리왕의 애절함. 자신이 부르고 있는 노래가 얼마나 좋았으면, 저토록 어찌할 바를 모르는….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물론 그도 아주 사이좋을 때, 느끼는 감정이 저렇지 않던가. 그렇게 쓰고 그리는 순간들이 얼마나 될까? 그에 비해 음악은 그런 도취의 순간들을 자주 선사한다.
니체가 ‘디오니소스적’이라고 표현했던, 주로 음악에 적용했던 미학 개념을 일상에서 이해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