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만나는 공간 #2

음만공 #2: 내가 2016년에 사랑했던 카페와 펍들

by 파도

뮤지션박스에 기고한 글을 재구성해보았습니다. :)

지난 포스트에이어,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5군데 더 소개해보려고 한다. 카페와 펍 위주,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 홍대나 합정,상수 그리고 연남동의 공간들을 추려보았다. 저번처럼 내 이야기보다는 공간과 음악 위주로 짧게 소개하기로 했다.



6. 공상온도

(복합문화공간, 마포구 동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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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온도는 딱 두번 방문했다. 한번은 인터뷰차, 그리고 한번은 조용하게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방문했던 공간이다. 첫 느낌은 조용하고 어두운 느낌. 두번째로 방문했을 때는 밝은 느낌을 받았다. 밝으면서도 어두운 것 같은 조명과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갔을 때는 아니지만,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여러 공연이나 전시와 다른 이벤트들도 많이 열리는 것 같다. 2호선 홍대입구역과 가까우니, 궁금한 사람은 홍대에 왔을 때 한 번 방문해보시길.



7. 어쿠스틱 홀릭

(라이브 바, 마포구 서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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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라이브 바, 라고 소개되어 있다. 여기도 딱 2번 가보았는데 항상 공연 때만 방문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전에는 어떤 분위기이거나 어떤 음악들이 나오는지 모른다. 내가 갔을 때에는 리버 플레이 (Riverplay) 님들의 공연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인 파도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여타 공연장이나 라이브펍과는 조금 다르게 공연을 하는 곳이 관객들과 아주 가깝고, 원형으로 되어 있어 그 점이 좋았다. 술을 조금 마신 상태여서 사운드는 어땠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예전부터 있었던 곳이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인데, 나중에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은 공간이다.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피아노, 기타 선율의 조용한 음악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8. 카페 URP

(카페, 마포구 연남동)

URP는 연남동 사람들은 아마 거의 다 알 것 같은데, 예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였다. 올 여름에 리모델링을 하고나서 내가 조금 더 발길이 가는 이유는 URP의 바뀐 분위기와 음악 덕분이다. 일단 1층에 들어서면... 몇 천만원 짜리 스피커가 나를 맞이해준다. (약간 무섭기도 하다.) 매일 좋은 음악들이 흘러나오는데, 자주 가다보니 이제 트랙 리스트를 거의 외울지경이다. 몇일의 주기로 음악들이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에는 Daft Punk의 노래들이 나왔다. 아주 옛날 노래들. 그리고 Sting. 최근에는 마이클 잭슨의 Xscape 앨범의 노래들이 나온다. 어쩌면 이번 포스트에서 다룬 10곳의 공간 중에 음악과는 가장 거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여 소개해보았다.



9. 만평 Vinyl

(LP Bar, 마포구 합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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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만평 Vinyl 페이스북 페이지)


만평 Vinyl은 친한 지인의 소개로 방문하게 되었다. LP 바 라고 해서 갔는데 이름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 결론적으로는 분위기가 깡패이고 음악 또한 깡패이다. 펑크와 소울, 디스코 등이 주로 나오고, 분위기도 (살아본 적은 없지만) 80~90년대의 느낌이 있다. 예전에 DJ를 하셨었다는 사장님부터 턴테이블 DJ들이 꽤나 자주 방문하여 음악을 튼다. 칵테일이나 음료의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맛은 아주 좋더라는. 음악 장르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다. LP 바 답게 가끔 레코드 관련 이벤트도 열린다. 이번주 일요일에는 레코드 장터가 있으니, 궁금하다면 확인해볼 것.


10. slow all back

(Music Pub, 마포구 상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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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혹은 상수 slow라고 불리는 마지막 공간은 가장 최근에야 알게 된 음악 펍인, "slow all back". 상수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피자 맛집으로도 알려져있다. 주로 힙합 음악이 나온다. 실제로 매장 내에서 앨범 또한 판매를 하는데 Jay-Z부터 DMX까지, 해외 아티스트의 음반들이 많이 있다. 국내에서 발매된 잡지나 책도 볼 수 있었다. 맥주와 피자 그리고 힙합.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음악도 끈적하니 좋더라. 다만 실내 전체가 붉은색 조명과 어두운 분위기라서 밝은 조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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