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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 두 달 배운 후기, 서글픈 몸의 변화

적당히 느슨해야 지속가능한 나이

by Lets Ko Feb 04. 2025

2024년 4월 15일의 글.

( 왜 공개를 안했었을까? )


지난 달은 회사 일로 너무 바빠 야근과 녹초가 된 나날의 연속이였다. 이번달은 지난번의 절반인 6회의 출석률로 그나마 지속한 것이 기특한 상태인 한달이다.


 드물게 나간 만큼, 한 번 갔을 때 많이 배우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과욕을 부렸다. 발목과 무릎과 팔꿈치가 무리가 왔다. 검도 할 때는 집중하는 기분이 좋아 열심히 했는데, 다음날부터 왜이리 몸이 아픈지. 에휴. 


결국 정형외과에 들려 물리치료 받고 잠시 검도 쉬라는 진단을 받았다. 뼈에 문제 있는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삼십대에 새로운 운동 시작하는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당혹스럽다. 어느 정도의 운동 강도를 내가 버틸 수 있는지 잘 관찰해야겠다. 


과유불급. 건강하고자 시작한 운동과 식단 변화에 내 몸이 앓고 있다. 


주말에는 등산으로 부족한 운동량을 채운다고 생각했는데 입안이 다 헐었다. 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니 2일만이 입안 헐은 것이 다 나아간다.  아프기도 쉽고, 회복도 쉬운 탄성력이 좋은 몸인가보다.


 근육을 늘리고자 단백질 위주의 삭단으로 바꿨는데 내 몸이 단백질을 다 소화 못시켜 신장에 무리가 가 관절들에 악영향을 끼쳤다. 


근육량은 2kg 증가하였는데 몸무게는 그대로이니 조금 더 건강한 체질로 바뀌었다. 이렇게 숫자로 보면 수치로는 좋지만, 관절과 무릎의 인대 및 염증은 늘어 나의 몸이 감당 못하는 움직임으로 고생하고 있다. 


노력하는 만큼 변화가 보이려는 찰나에 몸 안밖으로 문제가 생기니 속상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회복에만 집중하려고 또 다시 각종 취미들로 저녁 시간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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