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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로나의 자유경제 Oct 05. 2024

조금은 무리한다 싶은 길이 맞는 길입니다

성장에 필요한 두려움


건물을 건축할 때 비계를 먼저 설치하죠. 




건물을 짓기 위해 발판을 설치하는 건데요, 이게 없으면 제대로 하기가 상당히 어렵겠죠?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공부를 할 때도 비계를 설치합니다. 




스스로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선생님의 안내나 친구들과 협동을 통해서 달성할 수 있는 약간 어려운 목표를 설정합니다. 




도움을 조금씩 줄여나가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조금은 무리한 과제지만 어렵게 탐구하면서 성취했을 때 얻는 그 쾌감을 느끼게 되고, 이때 아이들은 한 단계 성장하게 됩니다. 




이건 그냥 제가 지어낸 소리가 아니고요, 




실제로 있는 교육 이론인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영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것이 비단 아이들이나 건축에만 쓰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모두 지금의 한계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근접발달영역이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분야든 반드시 한계를 깰 수 있는 지점이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가 아니잖아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지고, 잃지 않고 싶은 것들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한계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어렸을 때보다 훨씬 더 줄어듭니다. 이건 당연한 겁니다. 




밥을 먹을 때도 늘 먹었던 것만 먹고, 


운전을 할 때도 늘 항상 갔던 길만 가고, 


운동을 할 때도 적당히 덜 힘들 정도만 하고,


거주지를 선택할 때도 내가 익숙한 곳만 선택합니다. 




뭐 위에 든 예시뿐만 아니라 대부분 우리는 경험을 했던 것 중에 제일 안전한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한 기계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동에 적용하면 어떨까요?




몸이 힘들지 않은 운동을 선택하면 심장이 심하게 뛰지 않습니다. 근육이 놀라지 않습니다. 




이미 적응된 우리의 몸은 익숙한 수준의 운동에는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몸이 힘들게 느껴지는 강도로 운동을 해야 심장이 벌컥벌컥 뛰고 근육이 파르르 떨리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은 무리한다 싶을 정도로 달려보고, 근육을 쥐어짜야 합니다. 헬스 트레이너들이 한 개만 더, 한 개만 더 하는 게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닌 거죠. 바로 그때가 우리의 근육이 팽창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투자를 할 때는 조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기본적으로 다수의 선택을 따르면 좋은 결과가 없는 것이 많습니다. 투자는 단기보다 장기가 좋은 결과를 냅니다. 




이것들은 리스크가 있는 선택입니다. 




리스크가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안전과는 거리가 멉니다. 조금은 무리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나의 본능과 거리를 두는 한계를 깨는 행동입니다. 






투자의 기준에 확신이 있다면, 


다수의 의견과 달리 자신의 소신대로 밀고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의 말에 기웃거리지도 않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성과를 얻게 되면 그제야 자신이 설정한 무리한 비계 설정이 성취감으로 바뀌게 되고 한 단계 성장하게 됩니다. 성공을 학습하게 됩니다. 








바로 처음부터 이런 것을 시도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바꿔도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일단 운동부터 추천합니다. 특히 운동 중에서도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 좋겠습니다. 




러닝, 수영, 자전거, 클라이밍 등등 어제의 나와 경쟁하는 이러한 운동은 내 한계를 깨는 성취를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건강해지는 것은 덤이고요. 




조금은 무리하는 듯한 것을 시작해서 성취해 보는 것은 자신의 근접발달영역을 확인해서 계속해서 넓혀나가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이렇게 조금씩 하다 보면 느는 거죠. 




이러한 습관을 길러내면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에 대박 내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 자신의 한계를 조금씩 깨는 거죠. 




계단 한 칸 한 칸 밟아 나가며 성장하는 것이 더 멋있지 않나요? 






옛말에 


어른들이 집을 넓혀가는 재미가 있다고 했는데요, 


정말 그 말씀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은 무리해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느 정도 무리할지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늘 생각합니다. 


방향이 같다면 어느 정도 조금 힘들어 보이는 길을 선택합니다. 경험 안 해본 것 중에서 내가 미처 알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두렵고, 어려운 길을 선택하세요. 




그게 성장하기 전에 느끼는 감정입니다. 






다들 건강한 부자 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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