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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로나의 자유경제 May 14. 2024

쉬운 선택을 하지 마세요.

삶의 주인이 되는 방법

여러분은 자신의 업무 과정을 외부인에게 1시간 정도 공개하는 경험이 있나요? 


교사들은 매년 봄쯤에 '학부모 수업 공개'라는 행사를 합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대체로 참석하셔서 교실도 둘러보고, 내 아이가 어떻게 수업시간에 참여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죠. 

그런데 그거 알고 계셨어요?


학부모 수업 공개는 의무가 아닙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늘 연 1, 2회는 늘 하고 있죠. 교사들은 당연히 부담스러워 하지만 담임교사라면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지인의 학교에서는 이 부분으로 교사들끼리 논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인이 그러더군요. 


'쉬운 선택을 하면, 오히려 권리를 주장하기 어렵다.'




그 생각을 좀 더 설명해 보자면,

학부모 공개수업을 우리가 부담된다고 이번 기회에 없애면 당연히 교사는 편합니다. 

하지만 이게 만연해지면, 교사가 교육 전문가로서 펼칠 수 있는 주장에 과연 힘이 실릴까요? 

교사의 전문성은 수업 시간의 학습지도와  생활 지도입니다.


조금은 귀찮아도 하루 정도는 우리의 평소 수업을 공개하고, 학부모에게 전문가로서 신뢰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죠. 그래야 본인이 교실에서 자신의 교육관대로 당당하게 교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 공감하는 내용이라서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Image by Gerd Altmann from Pixabay


그게 비단 교사의 수업 공개뿐일까요?


쉬운 선택은 자칫 잘못하면 자신도 모르는 새 자유를 뺏길 수도 있습니다. 리스크를 피하려 늘 쉬운 선택을  한다면, 어느샌가 남들이 정해놓은 틀대로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부여된 자유를 버거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힘겨워하는 사람들이죠. 이런 사람에게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유혹이 다가옵니다. 



쉬운 선택들로 자신의 자유를 내던지고 책임을 피하려 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의 종류는 참 다양하고, 사람의 성향과 상황도 모두 다릅니다. 투자 상담, 질문, 유튜버, 카페 등등 이런 곳에서 남이 해준 조언대로 투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대체 뭘 믿고 그 사람 이야기를 듣는 거죠?



지금은 공부가 안 됐으니 전문가 말을 들어야겠지?

지금은 시드머니가 작으니까 좀 더 터질 곳이 어딨나?

남들처럼 빨리 한방에 벌고 싶은데?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사람처럼 부자 되고 싶다.



지금은 어렵지만 내게 장차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세요. 쉬운 선택을 하지 마세요. 


처음이니까 조금 어렵고, 막막하고, 손해 보고, 실패하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로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자신이 감당하세요. 체득하세요. 절대 말로, 글로는 얻을 수 없습니다. 




정도의 투자를 하세요. 


부동산에서 예를 들어볼까요. 


솔직히 말하면 초보자일수록, 부린이일수록 아파트 사야죠. 전 국민이 누구나 손가락 몇 번 클릭하면 시세부터 공시지가, 거래 이력, 세금까지 명확하게 나오는 상품입니다. 



지금 오피스텔이 저평가인데? 

상가가 좋다던데? 

지금 초기 재개발 빌라가 저평가인데? 

지금 경매가 좋다던데?



경험이 없다면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 매우 큰데 초보자가 과연 크게 벌 수 있을까요?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아서 돈이 된다고요?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린이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아요. 이미 아파트로 어느 정도 자산을 쌓은 사람은 그때 부동산의 다른 상품을 투자해도 늦지 않습니다. 솔직히 아파트만 해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다양합니다. 



투자뿐만 일까요?


인생이 그런 것 같습니다. 쉬운 선택은 당장은 좋지만, 결국 내 자유를 갉아먹습니다. 

집에 와서 국밥 시원하게 때리고 누워서 숏츠 보고 릴스 보고 싶죠. 넷플릭스 넘 보고 싶죠.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습관이 되면 내 건강의 자유를 갉아먹습니다. 



근육을 대빵 늘리고 싶어요. 빨리 늘리고 싶어서 약물 투약합니다. 지금은 좋죠. 하지만 과연 장기적으로 좋나요?


다이어트하고 싶어요. 약으로 하면 금방 한다고 하네요? 지금은 효과 있는데 나중에도 좋나요???




30대 후반이 되니까 느낍니다. 

쉬운 선택은 오히려 인생의 자유를 앗아갑니다. 

조금은 어려운 선택, 정도의 길을 찾아 걸어가세요.


방향성이 더 중요합니다. 

속도는 익숙해지면 당연히 빨라져요. 


쉬운 선택을 하지 마세요.

조금은 도전적인 어려운 선택을 하세요. 

올바른 방향의 소수의 선택을 해보세요.

내 삶의 주인이 바로 '나'인 자유로운 당당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평소 생각하던 것들이 떠올라 빠르게 정리해 봤습니다. 


모두 건강한 부자 됩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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