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서 디자이너의 채용기준은?
디자이너 인터뷰 과정
어제 회사에서 상사님과 자연스럽게 과거에 각자 전에 회사에서 봤던 인터뷰에 대한 추억에 잠겨 대화를 나눴습니다. 서로의 에피소드를 즐겁게 이야기 나누다가 이번 글은 인터뷰를 참관하면서 인터뷰어에게 물어본 질문들 그리고 제가 인터뷰할 때 준비하면서 배우게 된 것들에 대해 제가 아는 만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이 글은 미국에 사는 디자이너의 이야기입니다 : )
같은 회사에서도 팀마다 매니저마다 인터뷰의 성향이 틀릴 수 있다
우선 위에 쓴 것처럼 이점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 포지션에 대한 job opening은 필요한 사람을 뽑는 경우가 많기에 인터뷰를 잘 보는 방법을 이야기하라고 하기에는 주제가 워낙 broad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점을 명심하고 글을 조심스럽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팀에서 디자이너의 채용기준은?
솔직히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될 만큼 팀원을 채용하는데 중요한 기준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공통적으로 product를 개발자와 같이 만드는 성질의 팀에 필요한 디자이너의 조건은 얼마나 팀에 잘 융합될 수 있느냐 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뒤에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겠지만 많은 질문들의 목적은 네가 이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 보아라, 너의 역할은 무엇이었느냐 등의 질문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많은사람들은 어느회사에 들어갈지 고민하며 최대한 자기를 어필하기위해 인터뷰를 준비한다(왼쪽그림). 그러나 인터뷰어들은 팀에 필요한 목적을 채워주는 인재를 뽑지 않을까?(오른쪽그림)정말 간단하고 쉬운 이야기이지만, 저조차도 제가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되기 전까지 느끼지 못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인터뷰를 보는 입장에서는 항상 저를 어필하기 위해 제 자랑하기에만 바빴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인터뷰를 준비할 때는 인터뷰어들의 입장으로 생각하고 준비할 때 좀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들어가고 싶은 그 회사의 오픈 포지션이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고 인터뷰어들은 그 목적을 최단시간에 충분히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뽑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필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여러분들의 멋진 프로젝트들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인터뷰 때 주어진 시간은 후보자 모두에게 공평합니다. 가장 팀이 원하는 것들을 이해하고 그 점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팀원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어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인터뷰에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정말로 들어가고 싶었던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Zillow 회사. 3번의 폰인터뷰 끝에 onsite 인터뷰가 잡혀 준비해간 것들저도 과거에 정말로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에 인터뷰가 잡혀 들뜬마음으로 인터뷰를 준비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애플 워치가 출시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 그러나 회사는 앱을 준비 중이었고 애플 워치를 비롯한 wearalbe device에 대한 질문들이 인터뷰 내내 있었습니다. 물론 전 애플 워치에 대한 준비가 아무것도 없었기에 탈락하였고요(물론 이유는 그뿐만이 아녔겠지만)...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 애플 워치를 차고 다닙니다 ㅎㅎ
인터뷰에서 가장 좋은 팁은 듣기!
제가 위에 거론한 인터뷰 본 직장에서 공통적인 부분은 자기팀이 그리고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정말 어떤 사람은 장기를 다 내 줄 정도로 디테일하게 설명을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은 정말로 정말로 자기팀에 꼭 맞는 사람을 찾고 싶었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한 말은 아니고요 (그러니 태클은 말아주시길 ^^;;) 엔지니어는 실력이 없는 사람이 인터뷰 떨어지는 거라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디자이너는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팀과 융합이 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면 떨어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는 디자이너 분들! 인터뷰에 떨어지셨다고 낙심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과 딱 맞는 팀을 만나시거나 정말로 들어가고 싶은 팀이 있으시다면 네트워크를 통해 그 팀의 workflow를 이해하고 일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서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제가 생각하는 또 다른 디자이너의 채용기준은... 다음 편에
또한 디자이너로서 인터뷰 과정을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