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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Hong May 04. 2016

페이스북이 일하는 방법

Facebook 의 기업문화

최근 시애틀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가지는 창발이라는 모임에서 시애틀 페이스북에 일하시는 엔지니어 분의 발표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발표에 쓰인 스크린 이미지는 이미 퍼블릭으로 공개된 이미지이지만 모임의 주최 측 의견을 존중하여 보여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페이스북이 일하는 방법 가운데 흥미로운 부분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팀에 영감을 드릴수 있는 부분과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포인트 아웃해서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단 발표자분의 포지션은 개발자였기에 오늘만은 디자이너의 관점이 아닌 개발자의 관점으로 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팀에 오픈 포지션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아니라 ios/android/generalist 의 세 부분으로 오픈 포지션을 뽑는다

얼마 전 저는 팀에서의 디자이너 채용기준은  얼마나 팀에 잘 융합될 수 있느냐 라고 이야기 나눈 적이 있는데 페이스북의 채용기준은 틀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능한 인재라면 누구든지 인터뷰하고 그 사람이 무슨 speciality 가 있는지 찾아내서 본인이 가고 싶은 팀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아무래도 페이스북은 아직까지 오래되지 않은 팀이고 (특히 시애틀 오피스는 더더욱) 할 일은 많은데 인재가 필요한 상황의 회사여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뒤에 글을 읽으시면 더 이해하시는데 편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페이스북의 신입사원 연수 " Boot Camp"

합격이 된 신입 사원들은 7-8주간의 기간 동안 Boot Camp를 참여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중 처음 3주 동안은 페이스북 직원들이 쓰는 프로그램과 workflow에 대해 익히는 시간으로 사용됩니다(대학교 클래스처럼) 그리고 중간중간 페이스북 팀에서 본인들이 하는 팀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자신들의 팀에 오픈 포지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신입사원들은 관심 있는 팀에 실제로 미팅도 참여하고 Boot Camp의 기간 동안 그 팀의 일원으로 일도 나누어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가져서 내가 이 팀이 관심이 있는지 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즉  Boot Camp는 페이스북에 입사한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페이스북의 직장문화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본인이 가장 일하기 적합한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여기서 나왔던 좋은 질문은 "그럼 다른 팀마다 쓰는 툴과 방식이 틀려서 팀을 선택하는 것이 7-8주 사이에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아직까지 페이스북의 플랫폼은 웹과 앱이 다이기 때문에 팀마다 쓰는 툴이 거의 다 비슷하다고 합니다. 역시 아직 오래되지 않는 회사의 문화 때문에 가능한 거 같네요.


페이스북의 재미있는 Culture "Hackathon"

3달에 한번 Hackathon을 개최하게 됩니다. Hackathon이란 정해진 시간 내에 개발자와 PM 그리고 디자이너가 모여 짧은 시간 내에 아이디어를 모아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이벤트입니다. 그중 페이스북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 저녁 10시까지 직원들 뿐만 아니라 회사 가족들까지 초대해서 오피스뿐만 아니라 재밌는 장소를 빌려 (최근에는 미식축구 경기장을 빌려 개최를 했다고 합니다) 가족 피크닉 같은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을 한다고 하는데요.

출처: http://www.bizjournals.com

거기서 일등을 한 팀은 페이스북 리더십 앞에서 데모를 하기도 하고 회사 실제 프로젝트에 진행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Hackathon의 주제는 코딩에 관한 것이 아니라 회사에 관한 모든 것 (예: 식당의 데코를 바꾸고 싶다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입사한지 일 년이 되면...

일 년 정도 페이스북에 일하게 되면 다른 팀에 가서 한 달 동안 프로젝트를 해보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들어가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페이스북 자체에서는 일은 많은데 인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요. 이런 인재 모시기에 팀이 급급하다 보니 팀이 자발적으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이 급성장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고요.


나의 결론

그이외 에 정말 정말 페이스북에 감탄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에 최대한 조심해서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문화는 다른 회사가 적용하기에는 약간 어려운 면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팀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면 보통 회사들은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이 자주 생기게 될 테니까요. 인터뷰 방식부터 프로젝트의 진행까지 이런 것들이 가능한 이유는 아무래도 페이스북은 뛰어난 인재들을 뽑아 간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을 거 같은데요. 그렇지만 뛰어난 인재를 많이 뽑는 시애틀의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다른 점은 아직 페이스북은 매니지먼트의 문화가 잡혀 있지 않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고 일의 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점인 거 같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께서 피드백을 주시고 계셔서 글 하나를 올리는데 더욱더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린 디자이너로써의 포트폴리오 준비에 대한 글을 준비 중입니다. 곧 글이 다듬어지는 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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