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enny Hong May 17. 2016

IDEO 디자인 프로세스

UX Process의 시초인 IDEO가 디자인 풀어가는 방법

마이크로소프트에 들어가기 전 일했던 스타트업 초기에 투자자분들의 기회로 IDEO오피스에 가서 디자인 컨설팅을 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IDEO는 스탠퍼드대학교가 있는 미국 San Jose, Palo Alto에  위치해있는 디자인 컨설팅 회사 중 거의 처음으로 UX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회사로 유명하여 대학 수업을 들을 때 인용이 많이 되었던 곳으로도 유명했었습니다. 그런 꿈같은 회사에서 컨설팅을 받고 직접 IDEO가 실행하는 디자인 프로세스를 볼 수 있게 된 기회가 있던 것도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었습니다. 다른 쓸데없는 글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애플마우스 초기모델 Prototype
IDEO의 유명한 Toy Lab 
오피스에 들어가면 보이는 3D 프린터로 만든 직원들의 Figure 장난감이 보인다


1. 디자인의 시작은 언제나 HMW (How might we..?)

모든지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 마음가짐은 틀린 것은 없다는 자세로 문제를 다가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저게 안될 거야 라는 마음보다는 이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풀 수 있는가라고 다가가는 자세인데요 (같은 이야기 같지만 그 문제를 다가가는 방식이 틀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좀 더 세부적으로 디자인 문제를 들어가 볼까요?

1.Design Challenge

이 플랜을 진행하는데 챌린지 될 것들이 있는지 생각하고 적어보고 팀원들과 나누어 봅니다.

2.Discussion Guide

내가 그리고 우리 팀이 디자인 문제를 통하여 알아내고 싶은 질문과 유저를 통해 증명하고 싶은 질문들을 나열하고 테스트할 계획을 세우는 단계입니다. 유저 테스트를 실행한다면 어떻게 계획을 세울지 유저들에게 알아내고 싶은 테스크는 무엇인지 등을 계획 세우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가 끝난다면 여러분과 여러분 팀에게는 이런 질문이 만들어져야 될 것입니다 How might we....? (예: 어떻게 여름방학기간 동안 index 페이지로 들어오는 학생 유저들의 리텐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


질문은 최대한 디테일하고 명확하게 만드는 것이 키입니다


2. Ideation

위에 나온 질문들을 통해 디자인 문제가 만들어진다면  이 단계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플랜 할 수 있습니다. 

Gererate idea + Post It

많은 아이디어를 발상 합니다. 특히 IDEO 오피스에 잔뜩 넘쳐 난 것들 중 하나는 바로 Post it 이였습니다. 사람들이 이야기 나눈 메시지를 노트로 적는 것이 아니라 post it에 하나하나씩 적고 적은 것들을 서로 연결하여 하나의 정리된 아이디어를 만드는  IDEO 직원들의 솜씨에 그저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팅에 나온 모든 이야기들을 Post It에 적어 큰 보드에 붙히는 이유는 미팅에 참여한 모든사람들이 볼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3. Concept & key features

무엇을 디자인할지 최대한 visual 하게 생각하는 단계입니다.


좀 더 계획이 구체적일수록 Wireframe과 Prototype을 만들어 구체적인 문제점과 가능성 그리고 변수들을 나누는 단계입니다 (Ideo에서는 wireframe과 prototype을 어떻게 작업하는지에 대해서는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4. Business Value & Benefit

디자인의 성공을 판가름할 수 있는 잣대를 만들어야 할 시기입니다. 특별히 스타트 업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이 플랜을 통해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가입자 유저수 변화와  Converstion rate, purcahse rate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골에 대해 생각해 봐야 되는 단계입니다. 


5. 90 Day Plan

비즈니스적인 문제까지 해결이 되었다면 정말 이제 플랜들을 실제로 실행시키는 단계로 들어서게 됩니다. 

일 년 정도의 플랜이 세워질 수도 있고 더 길거나 짧은 플랜이 될 수 있겠지만 우선 그 플랜을 짜기 위해 90일 (3개월) 동안 본인과 팀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예: 어떤 user testing을 할 것 인지 등) 논의합니다. 이 단계의 목적은 정말 실질적인 플랜을 세울 수 있는 좋은 기간은 3개월 후의 계획을 세울 때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플랜을 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결론...

많은 회사가 IDEO처럼 디자인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거나 문화로써 디자인의 value를 많이 인정받지 못한 곳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일한 경험으로 많은 부분은 IDEO가 진행한 데로 만들어져 갔던 거 같습니다. 물론 직접 팀원들과 실행해 보시고 문제점을 나눠보고 순서가 이상하거나 잘 맞지 않다면 스킵하시고 고칠 것은 고쳐가면서 가장 팀의 특성상 좋은 방법으로 adapt 하신다면 좋은 디자인 문화가 회사에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페이스북이 일하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