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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자이너 되기
by Kenny Hong Nov 23. 2017

글 쓰는 디자이너로.. 그리고 1년 동안 느낀 점

옛날에는 사람들과 말하는 것 이외에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썼다면 지금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 쓸 수 있는 리소스들이 굉장히 많고 또한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글을 쓰는 문화가 온라인에 자리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학교 다닐 때만 해도 글 쓰는 게 싫어서 디자인과를 들어가고 싶은 것도 있었는데 이제는 디자이너들에게도 "아 이게 더 이쁘다"라는 말보다는 사용자 경험을 통해  좀 더 체계적인 설명과 뒷받침 할만한 리서치가 필요하게 되었죠. 그런 점에서 예전보다는 디자이너들에게 테크니컬 한 글로써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 또한 디자이너의 스킬 중 하나로 자리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그런 점에서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서 살기에 아무래도 글을 쓰는 디자이너들을 일찍 접할 수 있었던 거 같고 어느 날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적어가면서 지금까지 적어오고 있는 거죠. 아직도 제가 무엇에 대해 글을 써야 되는지에 대해 이유와 목적을 찾아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글을 써야겠다는 분명한 목적이 없이 시작했기에 지난 시간을 뒤돌아 보며 제가 글을 쓰면서 얻게 된 점에 대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직장에서 사람들과 좀 더 체계적으로 그리고 쉽게 대화하게 되었다.

사실 글이라는 것도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도구 중 하나인데, 사실 제 머릿속에 있는 무언가를 표현할 때는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고 수정하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것보다 말에도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틀이 잡히게 되고 듣는 사람의 위치를 생각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할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백그라운드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댓글을 통해 들어온 질문들을 통해서도 이런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구나 라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좀 더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스킬을 키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 점들이 실제 직장에서 사람들과 미팅을 하면서 대화로써 서로 이기려는 것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쉽게 공유하는 것이라는 것을 글을 쓰면서 트레이닝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글을 적는다는 것은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경험을 기록하는 것.

UX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제가 회사에서 겪는 하루하루가 저에게는 자산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왜냐면 많은 회사들이 UX 디자이너를 뽑을 때 물어보는 것은 디자인 프로세스 즉 과정을 물어봅니다. 물론 처음에 그 인터뷰를 잡기 전에는 여러분들의 디자인 스킬을 인정받아 높은 퀄리티의 프로젝트를 만들었다면, 1:1 인터뷰가 성사되어 물어보는 인터뷰 질문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떤 과정을 겪냐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여러분들의 UX 디자이너의 하루하루는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무엇을 잘했냐라는 것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이 어려운 부분이었는지에 대한 부분을 적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회사에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면서 문제점에 직면합니다, 그 가운데 그 사람이 어떻게 해결해 갔고, 무엇을 깨달았으며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경험적인 부분은 학교에서 얻을 수 없는 '경력'이라는 부분이 되는 거죠. 


그런 하루하루의 삶을 기억하기엔 저는 그렇게 머리가 좋지 않고, 잘 까먹는 성격입니다. 또한 삶을 살면서 나에 삶에 대해 남들이 들어줄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가 원하는 타이밍에 오지 않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하루하루에 삶에 대해 기억 남는 점이 있다면 Note를 사용해 적어 놓았습니다. 그런 것들 중 좀 더 다듬어 브런치에 글을 올린 것도 있고요. 

핸드폰이든 랩탑이든 언제든지 내 생각을 적어놓고 다듬을수 있어 Note를 자주 사용한다



브런치에서 글을 쓰게 되면서 얻게 된 것

브런치에는 통계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재미있는 페이지고 자주 들어가 보는 페이지 이기도 합니다. 왜 재미있냐면 조회수 공유수뿐만이 아니라 어느 경유로 사람들이 제 글을 읽게 되었는지 무슨 키워드를 치고 들어왔는지에 대한 정보가 나오기 때문이죠. 

최근에 적은 Amazon Echo 사용후기에 대한 글은 꾸준히 조회가 올라가고 있는 글 중 하나임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알렉사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볼 수 있죠.


하지만, 제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조회수를 올릴 수 있는 글을 적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브런치에 글을 적는 것으로 인해 이런 정보들이 저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이 경험해 보지 못한 경험들이 있고 누군가는 그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는 브런치 플랫폼을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또한 그래서 많은 디자이너 분들께 본인들의 스토리를 적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본인의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해 생각을 나누면 글을 있는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저는 최근 글을 쓴 지 처음으로 디자인에 관련되지 글이 아닌 성격의 시애틀 정착하기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확실히 디자인 관련된 글에 비해 조회수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시애틀에 대한 검색어로 제 글을 읽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 명씩만 조회를 해도 일 년이면 365명의 사람들이 여러분의 글을 읽게 되는 것입니다. 



Summary

특별한 이유 없이 글을 쓰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나 느낀 점을 적어 보았습니다. 

글을 적는 취미를 가지면서 직장에서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적인 부분이 원활해질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진행됐던 프로젝트들에 잘된 부분 힘들었던 부분에 대한 작은 기억까지 기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림으로써 어떤 키워드를 통해 사람들이 글을 읽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경험하고 느낀 점들은 인터넷을 통해 지구에 사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글을 적어보시라고 권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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