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자이너 되기 : 팀워크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면 좋겠습니다
좋은 디자이너의 조건
저는 조금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좋은 디자이너라면 실력도 물론 정말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면, 여러분이 정말로 필요한 것은 팀워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내가 유능한 축구감독이어도 그전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한 것처럼, 아무리 멋진 디자인이 있어도 팀원들에게 도움이 없다면 좋은 제품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는 팀플레이어중 한선수이다. 디자인만 좋다고 해서 좋은 제품이 나올순 없다제가 일해온 경험을 비춰봤을 때 많은 부분이 처음 디자인과는 다르게 제품이 출시가 될 때가 많았죠. 어쩔 때는 개발적인 문제가 어떨 때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이 저의 디자인을 조금씩 조금씩 변질이 시키고...
그렇지만, 경력이라는 게 조금씩 쌓이니 그 문제점들을 미리 파악하고 질문하고 디자인을 준비해가게 되더라고요. 사회생활이라는 게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정말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 가운데서 최대한의 디자인 퀄리티를 만들고 대처할 수 있는 게 훌륭한 디자이너가 갖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저자신도 디자인 이외의 코딩, 매니지먼트 등... 디자인 이외에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게 된 거 같고요.
그럼 사람들과 타협을 하라는 이야기입니까?
그런 말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부분은 여러분이 일하는 회사가 언제나 여러분의 프로젝트와 일을 완벽하게 서포트할 수 없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정말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회사의 방침이 있을 때도 있죠. 하지만 그런 순간 정말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물어봐야 될 거 같습니다. 이 디자인 설루션이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지.. 아니면 디자인을 수정하기 두려운 건지...
나에게 솔직하게 물어보자... 정말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디자인인가?
아니면 이미 내가 한 디자인을 수정하기 두려운 것인가?
저는 일을 하면서 후자의 경우가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용하고 디자인을 고치고 바꿨을 때 지금 제자신을 바라보니 바로 그 순간이 제가 디자이너로써 성장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하면서 살고 싶어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계신가요? 이 부분도 어쩌면 자신에게 하는 핑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여러분이 하고 싶은 디자인 맘껏 할 수 있습니다. 아니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뭐든지요! 회사 퇴근 이후에 삶도 여러분 꺼이고요, 주말도 여러분 껏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한 거 같습니다. 지금 저도 이렇게 제시간을 투자해 글을 쓰고 있고, 때때로 dribble에서 제가 하고 싶은 디자인들을 올리고 디자이너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Dribble을 둘러보면 가끔 어이없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볼때도 있지만 디자인에 정답이 어디있으랴!물론 제 주위에 계신 몇몇 분들은 회사에서도 이렇게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하고 개발해가는 Creative Lab Team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저도 그렇게 일하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제 가전에 다닌 4군데의 회사 모두 초반에는 디자인의 자율성을 줬고 프로젝트에 대한 시간도 충분했었습니다. 지금은 타이밍이 생명인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게 되니 그럴 시간이 자주 없게 되는 거 같네요.
여러분이 어디에 무엇을 하시든 여러분이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할 시간은 충분히 있으실 것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팀워크에 중요한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지난 12월부터 한국에 있는 팀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을 중점으로 글을 쓰려고 하니 혹시 궁금하신 점이나 나누고 싶은 점 아무거나 코멘트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해드리고 저에게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다음 이야기
좋은 디자이너의 조건 : 한국팀과의 커뮤니케이션, 사용했던 디자인 프로그램과 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