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여유로운 나에게

두 번째 휴직

by 투스틴


여유로움을 잃고 살던 삶에서 잠깐 휴식기간을 가지게 되었다.(휴직 1년)

사실 이번이 두 번째 휴직이라 (놀랍게도) 별로 설레진 않는다.


오히려 수많은 시간의 홍수 속에 뭘 해야 할지 고민이 있다.

바쁠 때 시간 나면 해야겠다고 생각한 수많은 할 일 리스트들을 다시 읽어봤건만...

신기하게도 별로 하고 싶지 않다.(두둥!!!)


나란 인간,

부족할 때만 그저 간절할 뿐이었던 것인가?! 조금 여유로워졌다고 생각이 바뀐 건가?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압박하진 않기로 했다. 나 자신(사실 내 뇌지만)이라도 나에게 편안했으면...


늘 뭔가에 쫓기고 있는 그 기분은 매우 매우 매우 불쾌한 감정이다. 나는 정신적 내성(?)이 부족한 것 같다.

다행히 휴직을 하니 시간적으로도 그렇지만 정신적으로도 여유로 졌다.


당장은 특별히 할 일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주로 산책을 많이 다닌다. 바쁘다는 핑계로 나무늘보처럼 거의 움직임 없이 살았기에 몸이 점점 굳ㅇㅓㄱ ㅏ...


그리고 정신없다는 이유로 무시했던 브런치의 요구에도 ㅎㅎ

사실 다 핑계지만 피곤하고 여유가 없으니 글도 잘 안 써지고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부족한 것 같다.


그랬다.

친절함은 당에서 나오고 글은 여유 속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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