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휴직하기 전 출퇴근이 3시간 걸리는 거리를 매일 다녔다. (편도 3시간이다 ㅎㅎ)
대부분 사람들이 무식하고 어리석다고 말한 이 행위를 몇 년 하고 나니 내 몸은 만성 피로와 불어난 몸무게로 피폐해졌다.
결국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단계가 되어 잠시(?) 쉬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만신창이가 된 몸뚱아리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머니머니해도 역시 돈...이 아니고 식습관 조절과 적절한 운동이라고 생각했고 특히 먹는 것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일단 먹는 양을 줄였다.
하지만 맛나고 풍부한 당에 찌들어 살았던 내 몸은 격렬하게 저항하며 빨리 먹을 걸 달라고 아우성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래도 나는 주린 배를 움켜잡고 억지로 버티기를 하고 있다. 목표는 당분간 주말 제외하고 1일 1식(점심)이다.
하루 한 끼만 먹다 보니 저녁쯤 되면 허기가 심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음식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런 내 자신이 안타깝고 슬퍼서 자연스럽게 고전소설풍 표현이 튀어나온다.
'맛있는 빵을 두고도...입이 있으나 먹지 못하고 혀가 있으나 맛보지 못하는구나'
그래도 언젠가 건강한 몸이 되어 복수(?)할 날이 있을 거라 믿으며 오늘도 와신상담하고 있다. (라고 하기엔 내 의지가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