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을 걱정하는 나에게

제발 뇌 붙잡고 고민하지 말고 움직이자

by 투스틴


악마는 디테일에 있듯이 내 걱정과 고민은 세부 행동에 있다.


나처럼 이것저것 생각이 많고 미래 시뮬레이션이 구체적인 인간들의 특징은,

미리 여러 가지 프로세스 그리고 차례로 벌어질 일들을 상세히 따지고 예상되는 문제들을 미리 해결해 놓으려는 특징을 지닌다는 것이다.


매우 피곤한 성격인데...

그렇다고 이런 나름의 계획들이 철저하지도 않다.(너는 계획이 다 있구...응???)


물론 그렇게 함으로써 돌발 상황 외에는 비교적 순탄한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단순히 어떤 일련의 절차적인 경우 외의 제어 불가능한 감정적인 문제나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더 큰 혼란만 일으킨다는 점이다.


결국 이도 저도 안되고 오히려 무계획보다 더 망ㅎ...


또한 굳이 따질 필요 없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다 오히려 번아웃(여기 쓸 단어는 아닌데..)에 걸리거나 아예 생각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마치 내 뇌가 행동을 방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안 되는 별의별 이유와 근거를 스스로 창조해 내어 설득하는 데 버티기(?)가 쉽지 않다.


차라리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행하고 대충 결정해 버리는 것이 오히려 정신 건강이나 일이 진행되는 것에는 도움이 될 때가 많다.


과도한 생각(실행에 대한 걱정과 고민)은 단순 명료한 일에는 대부분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상 복잡한 일에도 효과적이지 않다.


큰 틀에서 결정이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만 생각하고 먼저 몸을 움직이는 게 오히려 현실적이다. 그러니 제발 뇌 붙잡고 고민하지 말고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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