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요하고 싶다

by 투스틴


같이 살아보고 겪어본 결과, 나는 편안하고 차분하고 조용하길 원하는 사람이다.


감정이 흔들리거나 피곤할 때 그리고 불안감에 했던 결정과 행동들은 대부분 후회로 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 희망(?)과는 달리 세상은 좀 시끄럽고 좀 복잡하며 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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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각종 미디어와 다양한 컨텐츠들은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다들 관심을 얻으려 요란하게 외치고 있다. 그 소리에 휘둘리게 되면 결론 내기 힘든 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거나 그럴 듯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침소봉대 인과들 속에서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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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자극적인 말과 글로 시선을 잡이 두려 하기에 점점 잘 보지 않게 되었다. 나는 그런 것들에게 내 에너지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안 그래도 늘 모자란 에너지)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뉴스, 예능, 드라마, 영화 등등을 정말 거의 보지 않게 되었다. 시끄러운 세상의 소리들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차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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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끔 사람들의 대화 내용(대부분 연예, 정치 이야기라는 게 신기)을 이해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래도 예의상(?) 소통을 위한 상식 습득용으로 핵심 컨텐츠만 짧게 넘겨 보기도 한다. 어쨌든 이런 탈-미디어/컨텐츠가 삶에 큰 영향이 없는 것 같다. 본래 의미가 없었는지 내가 그렇게 믿는 건지...

5.png "아이고 의미 없다~"


이렇게 세상의 혼돈에서 빗겨 서있고 싶은 나는 좀 평화로운 곳을 좋아한다.


조용한(?) 집도 좋고 의외로 사찰(절)도 궁합이 맞다. 분위기 때문인지 마음이 절로 차분해지기 때문이다. 산이나 호수 같은 자연도 괜찮은데 깔짝(?) 대며 촐랑대는 수많은 자극적인 것들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그렇게 나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고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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