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 불명
잘 지내?
사실 보고 싶어서 연락해봤어
니 목소리도 듣고 싶고
만약 내 눈앞에 서있다면
안고 싶어
가끔 친구 들모일 때면
너 이야기를 해
잘 지내는 것 같더라
연락을 안 하고 지내니깐
이제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보고 싶다 네가 좋아서는 아닌 것 같은데
다시 너를 보면 내가 아직 너를 좋아하는지
확인해보고 싶기도 해
이제 곧 가을이다.
우리가 시작했던 그 계절이다
비가 온다 요즘은 자주
그래서 더 네가 생각난다
그냥 너도 그냥 날 생각하는지
아주 가끔은 궁금하다
기대도 없고 바람도 없지만
어딘가 서 어느 날 마주친다면
웃자
그리고 연락할게 라고
잡지 않을 약속을 하고 다시 스쳐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