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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ve me truth Aug 30. 2021

너에게

수취인 불명


잘 지내?

사실 보고 싶어서 연락해봤어

니 목소리도 듣고 싶고

만약 내 눈앞에 서있다면

안고 싶어


가끔 친구 들모일 때면

너 이야기를 해

잘 지내는 것 같더라


연락을 안 하고 지내니깐

이제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보고 싶다 네가 좋아서는 아닌 것 같은데

다시 너를 보면 내가 아직 너를 좋아하는지

확인해보고 싶기도 해


이제 곧 가을이다.

우리가 시작했던 그 계절이다


비가 온다 요즘은 자주

그래서 더 네가 생각난다


그냥 너도 그냥 날 생각하는지

아주 가끔은 궁금하다


기대도 없고 바람도 없지만

어딘가 서 어느 날 마주친다면

웃자

그리고 연락할게 라고

잡지 않을 약속을 하고 다시 스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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